
여기, 입구는 좁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깊고 넓어지는 병이 있다.
조그만 새 한 마리를 집어넣고 키웠다.
이제 그만 새를 꺼내야겠는데 그동안 너무 커서
나오지를 않는다.
병을 깨뜨려서라도, 새를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
자, 어떻게 하면 새를 꺼낼 수 있을까
이 풀리지 않는 화두는 작가 김성동 만의 화두는 아닐 것이다.
소설의 원제인 ‘목탁조(木鐸鳥)’처럼 우리 인간은 지구라는 목탁구멍 속에서 아등바등 살고만 있는건 아닌지.- 삶에 대한 진지한 물음 한번 없이
왜 사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바람먹고 구름똥 싸는 얘기냐, 면 할 말은 없다.
그러나 왜 사는가의 질문보다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화두에는 매달려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세상에 알 수 없는 것이 고양이 눈동자와 여인의 마음이라 했다. 하물며 천변만화하는 인생의 답이 그리 쉽게 알아질 것인가. 그렇다고 하여 세상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101한가지의 부동산 재테크 또는 부자아빠 아니면 가난한 아빠로만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책을 읽는다고 하여 인생의 답을 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삶의 화두 하나 건질 수 있다면 그 또한 깨우침일 수 있겠다.
성인군자의 삶을 흉내내며 살수 없음 또한 자명한 이치. 보이는 앞까지 걸어가기에도 벅차고 힘든 세상.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지녀야 할 일이다.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겠다던 선비의 자세처럼.
어느 문인의 글을 거울삼아 삶의 지표로 삼아본다.
말을 아낄 것
겸허할 것
사람을 가려서 만날, 단 만나서는 진실할 것
퇴폐적 행위로부터 자신을 멀리할 것
매일매일 학습할 것
아, 그러나 어찌하랴.
꽃피기는 쉬우나 아름답기 어렵고, 연꽃은 멀고 진흙은 가까운 것을.
노 형 수 / 새서울캠퍼스학원 사회강사
만다라
- 지은이 : 김성동
- 출판사 : 깊은강
- 가 격 : 8,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