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자금 대출, 재테크 등 실생활에 도움주는 기사 많았으면...
“중앙언론에선 대충 큰 글씨로 지나가는 소식들을 당진시대에선 자세히 알려주니 좋죠. 그런데 관공서 소식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남편과 함께 송악면 중흥리에서 20여년 동안 중식집 ‘금자탑’을 운영하고 있는 이시순씨(45). 자칭 ‘활자마니아’로 책읽기와 신문읽기를 너무 좋아한다는 그는 아침 일찍 배달되는 신문에서 나는 인쇄 냄새마저 향기롭다고 할 만큼 ‘독특한’ 독자다.
이씨는 읽는 것뿐만 아니라 쓰는 일에도 남다른 재주가 있다. 라디오 방송국에 생활수필을 곧잘 써서 보내는데 거의 모두 당첨이 되어 선물로 받은 가전제품, 화장품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고 한다.
당진시대를 구독하게 된 건 남편 장희수씨가 민간기동순찰대장으로 지역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다. 이시순씨도 마을 부녀회장을 맡은 적이 있어 자연스럽게 함께 구독을 하게 됐다. 햇수로 벌써 6년. 작은 지역신문이기에 ‘사랑으로 대하고 사랑으로 읽는다’고 하지만 아쉬운 것도 많다.
“경영을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기도 하겠지만 광고성 기사가 많은 것 같아요. 반면 지역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고드는 기사는 부족한 것 같구요.”
이씨가 또 아쉬운 것은 실생활에 당장 도움이 되는 기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농촌엔 아직도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꼭 필요한 정보를 놓쳐서 후회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자면 아이들 학비가 큰 부담인데 요즘은 금융기관이나 학교에서 무이자 대출 같은 혜택을 많이 주더라구요. 그런 정보를 당진시대가 먼저 파악해서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재테크 정보 같은 것두요.”
비좁은 주방에서 온종일 남편과 함께 자장을 볶고 짬뽕 국물을 내면서 바쁘게 생활하지만 손님이 뜸한 오후가 되면 이씨의 식당은 동네 아줌마들의 사랑방이 된다. 라디오에서 방송된 이씨의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르면 이씨는 일약 인기스타가 된다.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주고 당진이라는 지명까지 공중파를 타게 해준 이씨가 동네사람들은 고마운 것이다. 당진시대도 작은 감동을 주는 기사가 좀 더 자주 실리는 사랑방 같은 신문이 되길 이씨는 또한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