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홍보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였던 드라마 ‘봄날’의 당진 촬영이 결국 무산됐다.

애당초 당진군은 ‘탤런트 고현정의 10년만의 복귀작’, ‘조인성, 지진희 등 톱스타들의 가세’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됐던 ‘봄날’의 촬영지를 당진으로 결정하기 위해 촬영전부터 로비를 벌이는 등 활동을 펼쳐왔고 지난 1월에는 드라마 제작사인 (주)사이더스HQ와 촬영 본계약을 체결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당시 본 계약 체결 후 곧바로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결국 종영을 맞게 됐다.

담당부서인 기획경영실 김기서 투자유치팀장은 “제작사에 수차례 촬영을 요구했으나 제작사에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제작사가 계약을 어긴만큼 계약조건인 제작비 지원금을 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기서 팀장은 “앞으로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를 섭외할 때 제작비 지원과 같은 직접적인 지원은 하지 않고 인·허가나 시설지원 등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촬영이 실시되지 않음에 따라 2005년도 예산안에 상정됐었던 세트장 건립비용 13억원은 사용처를 잃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