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나무에는 연둣빛 물이 차오르고 온갖 꽃들은 저마다 향기를 내뿜는 새봄이다.
이제 진달래, 개나리, 벚꽃을 비롯한 봄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고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날 것이다.
내가 대한민국 당진군청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1년이 되었다.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인들을 자주 만난 적이 있어 한국을 그런대로 알고 있었지만 당진인들처럼 순수하고 친절한 분들은 아마 없을 듯 싶다.
나는 파견 공무원이었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무원이었기에 그들과 함께 일하고 생활하면서 당진인들은 정말로 진솔하고 성실하다는 것을 실감 할 수가 있었다.
퇴근시간이 오후 6시이지만 퇴근 후에도 사무실에서 자신의 업무를 위해 야근하는 것을 볼 때 언제나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며 개인의 능력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경쟁 속에서 실력을 키워나가는 당진인의 앞날은 밝다고 생각한다.
내가 당진에 있는 동안 당진항 지정과 당진시 승격 준비 등 중대한 일을 겪으면서 당진의 커다란 발전 비전을 느낄 수가 있었다.
당진인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 우정도 중요시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당진인은 가족을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하며 친구간의 우애가 무척이나 두터웠다.
설날이나 추석 명절에는 고향에 가서 부모님과 형제 등 가족과 함께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추석이나 설 명절 때가 되면 고향 생각에 눈물도 많이 흘렸다.
중국에도 한국과 같은 설 명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럴 때면 나는 김치(절인채소(泡菜)와 코카콜라(커커우커러(可口可樂)도 마시며 이국에서의 향수를 달랬다.
그런데 참 다행인 것은 작년 9월에 당진군청 총무과 정보통신팀 차광운 팀장님의 초청으로 그 집에 방문한 적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그 가족들과 같이 재미있게 살고 있다. 그 가족들은 나를 외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잘 해주셔서 당진인의 아름다운 정을 피부로 체감했다.
또한 당진인들은 무척이나 친절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보살펴 주는 덕분에 1년이란 생활을 재미있고 즐겁게 보낼 수가 있어 전혀 어렵지가 않았다.
주말에 동료직원들은 나를 데리고 산행을 하거나 낚시를 하였으며 유명한 명승지나 관광지를 구경 시켜주었는데 지난 토요 휴무날에는 산림축산과 최병부팀장님, 환경보호과 김 윤씨와 의회사무과 민현주씨 덕분에 당진군 정미면의 안국사지(安國寺址), 광활한 목초지가 보이는 서산의 한우개량사업소, 개심사(開心寺)절과 백제의 미소 마애삼존불상(磨崖三尊像), 그리고 당진에서 제일 좋은 땅이며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솔뫼’성지를 둘러보았는데 너무나 황홀했었다.
당진인들은 등산과 여행을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당진에는 각종 산악회가 무척이나 많았다. 당진군청 산악회를 따라서 전라북도에 있는 백운산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다. 등산복을 입고 등산화를 신고 배낭을 메고 등산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참으로 한국인들은 등산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울러 당진인은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 회식으로 저녁을 먹고 나면 종종 노래방에 가서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경쟁생활의 스트레스를 이렇게 푸는 것 같았고 참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진인은 가족과 우정을 중요시하며 부지런히 일하는 것이 중국인과 같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를 더 쉽게 이해하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4월18일이면 당진에 온지 1년 만에 당진항에서 배를 타고 중국 일조시로 돌아간다. 그간 정들었던 당진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내가 느낀 당진 사람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는 당진인을 매우 사랑한다. 그리고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당진인, 아~자, 파이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