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초 2년 때 축구 시작, 수천명 경쟁 뚫고 유소년 국가대표로

신평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이종성 선수가 13세 이하 유소년 축구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종성 선수는 계성초등학교 재학 당시에도 제 13회 금석배 전국 학생축구대회에서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등 두각을 보여왔다.

이종성 선수는 지난 2일 32명의 유소년 국가대표 엔트리에 포함된 뒤 지난 7일 18명의 최종 국가대표 선수 명단에 뽑혀 8일부터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유소년 축구친선경기인 ‘U-13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지난 14일 국내로 돌아왔다.

운수업을 하는 이오열(44, 당진읍 벽산아파트)씨와 황갑영(41)씨의 외아들인 종성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그날은 이 가족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었던 듯 황갑영씨는 “2000년 11월25일”이라는 자세한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학교 형들과 이재일 축구교실이라는 곳에 다녀오더니 갑자기 축구를 하겠다는 겁니다. 원래 저희는 아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말리지 않았죠.”

그렇게 시작한 축구이건만 종성이는 또래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계성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골도 곧잘 넣었고 각종 대회에서 우승도 많이 했다.

“부모가 뭐 해 줄 수 있는 게 있나요? 뒤에서 뒷바라지 해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전국 수천명의 13세 이하 선수 중 기량이 뛰어난 18명 중 한 명이 된 종성이가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축구선수의 길을 가게 될 것이 기쁘면서도 부담스러운 듯한 이오열씨. 그러나 아들이 스스로 택한 길을 끝까지 걸어가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종성이의 꿈은 박지성 선수 같은 뛰어난 미드필더가 되는 것이죠. 박지성 선수 경기는 빼놓지 않고 보더라구요”

신평중학교 축구부 숙소에서 지내느라 집에는 주말만 온다는 종성이. 축구경기가 있을 때마다 응원하러 찾아간다는 이씨와 황씨. 아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아들이 더 잘되기를 바랄 뿐, 더 이상의 욕심은 없다고 말한다. 다만 아들의 재능이 묻히지 않고 더 큰 빛을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