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당진시대 인터넷 홈페이지 '여론광장'에 올라온 주부 김미영씨의 투고입니다. 독자·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 편집자주

이름뿐인 금연 PC방

명절인 2월5일 내 아이들과 조카들을 데리고 읍내 모PC방엘 갔다. 나는 아이들이 가는 공간에 되도록 함께 참여하여 그곳의 환경을 파악하는 편이다. PC방 천정에는 분명히 '...본 업소는 청소년들의 환경을 위하여 절대금연...'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었으나 현장에는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이 20%는 되었으며, 입구의 데스크에는 손님용 재떨이가 30여개 가지런히 쌓여있었다.

주인에게 직접 항의하려 기다렸으나 오지 않는듯 해서 종업원인듯한 아가씨에게 이 허울좋은 ‘금연’에 대해 잔소리했더니, 끽연중인 손님에게는 아무 이야기 없이 이제까지 정지해있던 환풍기만 가동시키는 것이었다.

주인과 직접 대화가 안될 것 같아 그쯤하고 돌아오긴 했으나, 주택가의 PC방에 아이들은 보내는 주부들의 심정을 그 주인이 알까?

아이들을 생각하는 학원,

그리고 극장이길...

개학을 앞둔 아이들과 당진시네마의 가족영화 '스튜어트 리틀'을 보러갔다. 그런데 아침 첫 개봉시간에 이게 웬일... 그리 많치 않은 손님인데 극장안은 시끌벅적. 읍내의 모학원의 유아들이 단체관람을 왔다는데 한쪽자리로 일정하게 배열을 하여 교사가 통솔을 하는 것이 아니고 유아들은 제각기 돌아다니고 떠들고 의자위에 일어서기 일쑤. 행여 타지인들에게 들킬까 겁날 정도였다.

영화는 만화영화가 아닌 가족외화이기에 유아라면, 보호자가 동반하여 내용을 설명해 주거나 아니면 초등생 이상이나 볼 수 있는 '자막'을 읽을 수 있는 연령이어야 이해할 만한 아주 좋은 영화였는데도 불구하고 학원측은 사전에 내용파악도 않은채 유아들을 단체로 몰고 왔지 싶다. 누구를 위한 일인지?

모처럼 아이들에게 영화보고 점심도 사주고 싶었던 계획을 시작부터 완전히 망친 이 아침의 기분은 어디서 보상 받을 것인가?

당진읍 읍내리 김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