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자기자본 없이 빌린 돈으로 사업, 추진 불투명
행담도 개발사업이 비리의혹으로 전국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추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감사가 진행되면서 행담도개발(주)에 대주주로 참여했던 싱가폴 이콘사가 법정관리로 인해 사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콘사의 한국 자회사로 알려졌던 EKI(Econ Korea Investment)도 김재복씨가 경남기업에서 120억원의 돈을 빌려 설립한 개인회사 JJK의 명의로 주식의 53%를 매입해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행담도 개발사업에서 가장 큰 투자자였던 싱가폴 이콘사가 손을 떼는 대신 건설업체에서 빌린 돈으로 설립된 개인회사가 시행업체의 대주주가 되고 도로공사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은 후 미국에서 해외채권을 발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문정인 동북아시대위원장의 도움을 받아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교원공제회가 이를 구입하게 된 것이다. 행담도개발(주)의 김재복 사장은 자기 돈 한푼 안들이고 빌린 돈으로 대주주가 되고 해외채권을 발행해 사업비를 마련한 셈이다.
처음 시작 당시 자본금 1억4천만달러, 연간 매출액 약 5억달러의 싱가폴 3대 건설회사라는 이콘사와 국내 최대의 건설업체인 현대건설 등이 참여하면서 탄탄대로처럼 보였던 행담도 개발사업이 이제와서는 자기자본은 거의 없이 빌린 돈으로 꾸려가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따라서 행담도 개발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해 갖가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도로공사에서는 행담도 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브리핑 자료를 통해 “행담도 개발사업을 위한 자본투자 관련 협약은 안전장치를 마련했으며 자본이 조달돼 정상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당수 관련업계 등에서는 이번 사태가 불거지면서 행담도 2차 사업 자체가 불투명해졌다고 보고 있다. 감사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도로공사가 악화된 여론 등을 무릅쓰고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또한 행담도개발(주)도 김재복 사장이 출국금지를 당한데다 소유 및 재무구조 등이 모두 드러나 더 이상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