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로제철소 건설을 반대하기 위한 발대식에서 참석한 주민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발표자들의 말을 듣고 있다.
▲ 고로제철소 건설을 반대하기 위한 발대식에서 참석한 주민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발표자들의 말을 듣고 있다.

【송산】 송산면 가곡1·2리(이장 김응택·김광운)와 동곡리(이장 윤주몽) 주민들은 아이앤아이스틸의 일관제철소 건설계획이 “생존을 불가능하게 하고 주민을 무시한 일방적 계획”이라면서 불쾌한 심정과 함께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29일 저녁 김응택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30명으로 구성된 ‘고로제철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고로제철소 건설에 대한 반대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30일, 농번기 중에도 주민 200여명은 석문방조제 입구 공원에서 열린 ‘고로제철반대 추진위원회 결성을 위한 발대식’에 참석, 고로제철소 건설에 반대하기로 하고 각 마을에서 각각 10명씩 30명으로 구성된 ‘고로제철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 6월4일에는 이러한 입장이 담긴 반대 의견서를 공동으로 작성, 당진군에 전달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응택 상임위원장은 “이 문제는 사느냐 못 사느냐의 중요한 문제인 만큼 주민에게 알려야 했기야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후대를 위해 단합된 의지를 모아 고로제철소 건설을 저지하자”고 말했다.

이 지역 군의원인 최동섭 의원은 “고로문제 등 기술적 문제는 다음에 얘기한다하더라도 철광석 등 원료를 쌓을 부분이 성구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주민과 기업이 사실상 상생할 수 없는 계획”이라고 지적하며 아이앤아이스틸의 이번 계획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아이앤아이스틸 계획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석문산업단지 등에 입주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 사무국장은 “고로제철소의 가장 큰 문제는 눈에 보이는 피해보다 보이지 않는 피해에 있다”며 “다이옥신이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축적되면서 인근 지역은 물론 당진군 전지역과 평택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가곡환경 정치웅 대표는 “지난 3월 3일 고로사업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는데 지금은 민군수가 이 사업에 가장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힘을 모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고로제철 건설을 막아내자”고 말했다.

반대투쟁위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광운 가곡2리 이장은 주거지역과 이미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지적하면서 “이는 많은 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서서히 말려죽이겠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쭔고로제철반대 추진위원 명단 △상임위원장:김응택 △공동위원장:김광운, 김응택, 윤주몽 △사무국장:이근주 △위원:홍성표, 배재호, 손국현, 정태일, 유영준, 김병태, 홍광표, 정윤영, 이순애, 이천덕, 이규성, 소병희, 우동기, 최성기, 최운기, 조성준, 박재형, 김영곤, 문영세, 문병태, 김현균, 김도상, 이경숙, 오영진, 이길동, 김홍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