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분양 지연, 재촉에도 투자금 회수 늦어져
행담도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십억원을 투자했던 지역주민들이 잇따라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행담도 개발사업에는 25명의 지역주민들이 투자했던 서해랜드(주) 외에도 소득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16명이 투자했던 행담아일랜드(주)도 참여했다.
싱가폴 이콘(ECON)사가 민간사업자로 참여하면서 행담도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던 1999년 11월 당시 신평면장(현 군청 과장)은 면장실에서 지역주민들을 만나 소득사업으로 행담도 개발사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지역주민 16명은 각자 5천만원부터 1억원까지 투자해 행담아일랜드(주)를 설립하고 행담도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사업은 계속 지연됐고 약속했던 횟집 등 상가분양은 좀처럼 이뤄질 기미가 안 보였다. 기다리다 못한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금 회수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수 차례의 재촉에도 행담도개발(주) 측은 ‘기다려 달라’는 답변만을 되풀이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대통령 탄핵을 이유로 투자금 반환을 미루기도 했다.
일찌감치 투자금 회수에 나섰던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하고 사업에서 손을 떼기도 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대부분 수개월 간격으로 몇 백만원씩 투자금을 돌려받았다.
횟집 등 상가분양만을 믿고 상당액을 투자했던 주민들은 당장 생계난에 부딪혔으며 일부는 대출로 인해 빚을 지기도 했다.
행담아일랜드(주)에 투자했던 유모씨는 “처음 투자했을 당시 채권을 확보하고 양해각서를 받거나 했어야 하는데 투자자들 대부분 정확한 사업내용을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일을 진행됐다”며 “손해를 보더라도 어찌된 영문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 투자를 권유했던 당시 면장은 “투자자들 모두 1년 전 사업을 포기하고 투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