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생계대책수립’ 강력히 요구
도로공사-“현행법상 불가하나 대안 모색하겠다”
생존권보장 농성을 벌여오던 행담도 주민들이 농성 4주일만인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행담도 개발에 따른 이주.생계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행담도 주민 6명과 이창하 당진군 건설과장, 안석동 신평면장, 경찰서 관계자 등이 동행했으며 도로공사측에서는 조사개발처장등 간부급 11명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등 행담도 연접 개발사업은 공익사업이 아닌 영리목적의 사업이 분명하다”고 말하고 “섬에서 살아온 원주민들에 대한 아무런 대책과 협상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힘없는 주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어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공사에 앞서 확실한 이주.생계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함과 아울러 서해대교 시공자인 LG건설 노무자들의 집단폭행사건(본보 194호)과 관련 시행청으로서 시공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도로공사측에서는 “현행법상 주민들의 이주쪾생계대책수립은 불가하나 다른 법령등 근거를 모색해 11월말까지 이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행담도 주민들은 도로공사측의 입장표명이 있기까지 잠정적으로 농성을 풀기로 했으며 서해대교 건설현장과 레미콘공장의 공해방지대책과 관련해서는 LG건설측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민들은 도로공사 방문에 앞서 지난 29일 국민회의 당진지구당 백종길 위원장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당진군 개발위원회 임시총회에 참석해 자신들의 입장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등 여론화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