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박스에 퉁퉁한 배낭, 그리고 밀짚모자... ‘우리농업을 지키는 2005년 여름농활 발대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농업기술센터 농원관 입구에는 농활을 위해 당진을 찾은 상명대학교 학생들의 짐들로 가득했다. 얼핏 보면 놀러온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지만 농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도우며 농촌을 느끼겠다는 의지만은 강하다.
여름농활에 참석한 상명대 학생들은 약 120명으로 이중 본진에 해당하는 95명이 당진을 찾아 이날 발대식을 갖고 농촌을 경험하기 위해 5개 마을로 나뉘어 해산했다.
이들이 9박10일을 보낼 마을은 면천면 자개리와 율사리, 송산면 동곡리와 당산리, 고대면 옥현리다.
농활에 참여한 학생들은 농활기간 동안 마을에 머물며 농촌일손 돕기를 하면서 농업인들의 고충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농활에 참가한 학생들의 각오도 다부졌다.
일부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농활에 참여했지만 열흘 동안 값진 체험을 하고 돌아가겠다는 각오였고 시골이라 모기가 많을 것 같아 물파스도 몇 개 가져왔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자랑하는 학생도 있었다. 또 어떤 학생은 한가지의 농사기술도 알지 못하지만 몸으로 때우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여름농활의 총대장을 맡은 손병호 상명대 총학생회장은 “청년학생답게 성실하게 작업하겠고, 첫 방문인 만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앞서 열린 발대식에서 당진군농민회 강사용 회장은 “혹시 선배들의 강요에 의해서 왔고 마음이 없고 뜻이 없다면 돌아가라”며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이번 농활이 도시와 농촌이 교육·의료·문화 등 각 분야에서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열흘 동안 열심히 일하고 건강하게 다시 만나줄 것”을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