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시설 모두 질산성 질소 검출, 청색증 원인

당진군 내의 간이상수도시설 중 상당수 시설이 수질검사 때마다 ‘단골’로 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농촌지역의 물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제123회 제1차 정례회 군정질문 답변자료에 따르면 군내 104개 간이상수도 중 올해 1/4분기에 5개, 2/4분기에 8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3/4분기의 11개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전체 간이상수도 중 8%에 이르는 수치다.

올해 2/4분기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은 고대면의 영길동, 순성면의 안골, 신평면의 음지, 송악면의 내기·도구머리, 송산면의 산북동·칠절·7반 등이다.

특히 일부 간이상수도시설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상습적’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당진읍의 탑골, 고대면의 진목, 송악면의 도구머리, 송산면의 7반 등은 두번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들의 초과내용은 모두 질산성 질소였다.

질산성 질소는 생활하수나 비료 등에서 유래되는 물질로 끓여도 분해되지 않으며 어린아이들이 이 물질에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입술 등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해 당진군 상하수도 사업소 측은 “간이상수도시설 중 ‘탑골’은 올 12월부터 지방상수도를 공급할 예정이며 ‘진목’은 7월 중에 정수설비를 추진하고 ‘내기’는 4월에 노후관 교체, ‘여각’은 5월에 물탱크 교체, 6월에 급수관 교체 발주를 완료했으며 ‘7반’은 10월 중 배수지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