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문] 아이앤아이스틸이 고철야적장과 부두에서 상당한 양의 아황산가스와 분진을 배출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아이앤아이스틸 일관제철소 건설관련 공개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석한 안효권 아이앤아이스틸 일관제철소 건설저지 송산면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고철야적장에서 피어오르는 노란 연기가 찍힌 사진을 보이며 “새벽 5시에 찍은 사진”이라며 “이런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작업을 낮에 않고 새벽에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실제로 이 사진을 찍은 최성기씨(송산면 가곡2리 새마을지도자)는 “고철 야적장에서 보통 두 가지 연기가 나는데 평상시에는 하얀 연기가 나고 밤 시간이면 주로 노란 연기가 난다”며 “17일 새벽 배를 타고 가던 중 평상시와는 다른 노란 연기를 우연히 발견하고 부두 앞 쪽에서 찍었다”고 말했다.
주로 밤에 피어오른다는 노란 연기는 아황산가스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 내 한 부두관계자는 “고철야적장에서 피어오르는 노란 연기는 아황산가스로 전기로에서 녹이고 남은 쇳덩어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산소 용접기 등으로 절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이앤아이스틸은 고철을 하역하는 과정에서도 막대한 분진을 발생시킨다”며 “살수장치가 설치돼 있으나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분진이 그대로 날리고 방진막도 야적된 고철 높이보다 낮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송악부두에서 하역을 담당하는 항운노조의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시설은 다 갖춰 놓았으나 법적 기준치만 맞추려고 하는 데다 일부 고장나는 경우도 있어 분진이 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고철 뿐만 아니라 바닥에도 물을 뿌리는 등 살수시설을 보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아이앤아이스틸은 “해상에서 촬영한 연기는 쇳덩어리를 자르는 공정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장 인수 후 이 같은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집진설비를 갖춘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이 이뤄지도록 설비투자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하역과정에서도 일부 고장 때문에 못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살수를 계속하고 있으며 매 분기별로 분진 등 환경오염도를 측정하고 있다”며 “오는 11월에는 방진막 설치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