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난·바가지 상혼 등 여전히 문제

군, 왜목 해돋이 관광 평가회 열어

관광지 개발·상인 의식전환 요구돼

교통난과 바가지 상혼 , 편의시설 부족.

올해 6만5천여명의 해맞이 관광객을 불러모은 해뜨고 지는 마을 왜목의 문제점은 여전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은 당진군이 지난 15일, 지역 각계인사와 왜목 주변마을 주민 대표들을 초청해 개최한 왜목 해돋이 관광 평가회에서 제기됐다.

이 자리에서 군 이규만 관광담당은 “올해 별도의 홍보와 행사를 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관광객이 왜목을 찾았으며 지난해와 달리 해가 아름답게 떠올라 관광객들을 만족시켰다”고 평했다.

반면 새벽녘에 폭주한 차량으로 교통혼잡이 재현되었으며 일부 숙박업소 및 외지상인들의 바가지 상혼으로 왜목과 당진군의 이미지가 상당부분 실추된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지역경제적인 파급효과로는 식비, 대중교통, 기름값, 숙박비 등으로 관광객들이 지역에 풀고간 경비를 모두 4억8천236만원으로 추산, 10억여원대에 이르렀던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밀레니엄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올해에는 없었던 데다 추운 날씨와 가계 빈곤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군에서는 분석했다.

이어진 왜목 해돋이 관광 발전을 위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교통난의 근본적인 해소대책과 주차장 확보대책, 왜목 관광지 개발, 상인들의 의식 전환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로2리 김명각 이장은 “마을 자체로는 외지상인들의 유입을 막을 방안이 없다”며 “왜목 관광지 개발계획을 빠른 시일안에 진행해 부족한 편의·숙박시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진관광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대호관광 심상문 대표는 “서해대교에 기대를 걸고 서해탐방 상품을 이용한 광광객들이 왜목과 당진의 관광시설이 너무나 초라하고 볼거리가 빈약하다는 반응이어서 홍보한 만큼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왜목 이외에 한진포구 등 당진의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총체적으로 연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윤호 당진경찰서 교통지도계장은 “올해 교통혼잡 해소에 최선을 다했으나 새벽에 차량이 일시적으로 몰려 다소 혼잡이 있었다”며 “임시 주차장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권갑순 부군수는 “왜목은 이제 양적으로 팽창시킬 단계는 지났다”며 “관광객을 연중 분산시키는 방안을 통해 교통, 숙박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문화공보실장은 “교통여건이나 숙박시설의 부족은 관광객들의 큰 불만요인은 아니며 문제는 바가지 요금”이라며 “숙박비를 10만원 이상씩 받는 곳에 다시 오겠다는 관광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숙박업소 요금은 자율화되어 제재를 가할 방안이 없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식전환과 민간차원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