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고운주부독서회원들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맨 오른쪽에서 두번째 최경자 회장
▲ 글고운주부독서회원들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줄 맨 오른쪽에서 두번째 최경자 회장

당진도서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글고운 주부독서회 한달에 두 번씩 모임을 갖는다. 주부들로만 이뤄진 이 특별한 모임은 책들에 둘러싸인 도서관에서 모임을 갖는다.

이들은 모임을 갖기 전 한 권의 책을 정해 그 책을 읽고 소감을 서로 나누는 방식으로 모임을 진행한다. 모임이 있는 날이면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은 주부들로 떠들썩하다.

작년 4월에 시작된 이 모임은 처음에 20명으로 출발했으나 회원들이 점차 많아져 지금은 1기와 2기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1기 회장을 맡고 있는 최경자(39) 회장은 “매주 월요일 10시에 참여할 수 있는 계층이 주부들밖에 없어서 자연스레 주부독서모임이 됐다”고 말한다. 토론은 활발하다. 주부들만이 벌일 수 있는 ‘수다’에 덧붙여 나오는 책에 대한 느낌.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이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를 들으며 또다른 느낌을 얻게 되고. 여러 가지로 정말 좋아요. 이야기하면서 말솜씨도 늘어요.”

회원들은 소설에 국한하지 않고 시, 수필, 사진집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을 선정해 이야기를 나눈다. 한달에 한 권씩 정하니까 10월이 되면 회원들은 각자 20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셈이다.

“한번 들어온 회원들은 탈퇴를 하지 않으니 점점 회원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지요. 지금도 회원이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좥개미좦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가장 인상깊은 책이었다고 말하는 최경자 회장. 그러자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다른 회원들도 한마디씩 던진다. ‘개미의 입장에서 쓴 글’, ‘소설 좥개미좦는 인간들의 삶을 곤충들의 세계에 비유해 표현한 글’이라며 빠지지 않는다.

이들은 모임이 있을 때마다 각자의 생각을 적은 글을 당진도서관 홈페이지에 마련된 게시판에 올린다. 이 글들을 모아 회원들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작은 책자를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1기 △회장:최경자 △총무:김향욱 △회원:임경애, 박연숙, 김수옥, 박미애, 김명화, 이영숙, 최은영, 김경란, 배정애, 신경남, 주귀애, 김태순, 정여언, 이현주 ■2기 △회장:박희경 △총무:이미애 △회원:송애선, 전찬영, 허영순, 이현자, 오정애, 조성휘, 윤근영, 도현주, 강윤경 △지도강사:백숙현

■회원가입문의:352-5918(당진도서관)

■홈페이지:당진도서관(http://203.232.71.210:8080/)의 동아리마당 중 ‘글고운 주부동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