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부터 마음을 열어라’라는 소제목의 책을 보는 순간 상담을 봉사로 하고 있는 나는 단숨에 읽어내렸다. 1분이면 마음이 열릴 뿐 아니라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한다. 남이든 내 아이든 아이들은 소중하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대화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이 나하고는 대화를 하려 하지 않아요!”하고 하소연하는 부모들의 자녀들은 반대로 부모님들이 자기 주장만하고 우리들의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들은 걱정이고 아이들은 그것을 잔소리로 듣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어’ 다르고 ‘아’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우리 부모들이 자주하는 이야기 중 “내가 네 말을 어떻게 믿니?”를 이렇게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다 안 믿어도 나만은 너를 믿는다는 거 알지?” 라고 얘기한다면 자녀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 부모들에게 대화를 신청하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 부모들은 표현을 해야 한다. “사랑한다”고. 자녀의 마음만 열려고 하지 말고 부모의 마음을 보여주자. 그냥 표현하자. 표현하지 않는 마음은 옷걸이에 걸려 있는 명품 같은 것이다. 그리고 강요하지 말자. “내가 했으니 너도 해라” 하지 말고 자녀가 스스로 선택할 때까지 그냥 두자.
이 책을 보는 동안 고개가 연신 끄덕이고 “맞아, 맞아” 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꼭! 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아서. 부모와 자녀뿐 만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면서 대화는 중요하다. 대화가 많아지면 공감도 형성되고 그러다 보면 서로가 서로를 아주 많이 사랑하게 될 것 같다. 아가페적인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며 대화하자. 1분은 아빠가 신문 한 면을 다 읽기에도 빠듯하고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듣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아이를 꼬옥 안아주고 이렇게 말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사랑하는 ㅇㅇ야, 요즘 많이 힘들지? 아빠 엄마가 네 이야기 많이 들어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사실은 우리도 속상하단다. 하지만 너와 함께 있는 이 시간만큼은 너무나 행복해!”
1분이면 마음이 열린다. 진심을 전하기에 1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우리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아이들을 안아주자.
이 책에서 가장 감동 받은 이야기 하나를 적는다.
“장애인과 연예인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이 원치 않는데도 주목의 대상이 된다. 둘째는 잘 모르는 사람일수록 색안경을 끼고 본다.”
장애보다 더 힘든 편견의 벽. 그러나 이 거대한 벽을 의연하게 넘어서는 부모들이 있다. 한 정신지체아의 부모는 자녀의 생일카드에 이렇게 적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가야, 작은 염색체 하나가 우리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 세상에 보여주기로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