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5년 한국에 온 가메오카 교오코(44)씨. 중매로 만난 한국인 남편(신명성)을 따라 한국에 온 가메오카씨는 2000년부터 신성대학의 관광외국어계열의 전임 일본어 강사를 맡고 있다.
일본에서도 초등학교 교사를 했었다는 가메오카씨는 신성대학에 자리가 나자 아는 사람의 추천으로 일을 시작했다.
가메오카씨는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을 합해 일주일에 11시간을 수업한다.
“열심히 하려는 학생도 있지만 그냥 시간만 떼우는 학생도 있더라고요. 그런 점은 일본과 비슷한 것 같아요.”
한국의 창의력 교육열풍을 보며 일본과 비교하게 된다고 한다. 일본에 있을 때 초등학생들의 창의력 교육이 너무 강조돼 학생들이 오히려 기본적인 곱셈조차도 못하는 것을 보며 놀랐다고 한다.
한국에서 생활한 지 10년차인 가메오카씨는 이젠 의사소통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고령의 노인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일본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을 우려했으나 오히려 주변 어르신들이 더 잘 해주셔서 고맙다고 한다.
“그래도 비슷한 또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워요. 같이 수다도 떨고 재밌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없으니까요.”
쾌활한 가메오카씨의 모습은 일본인이 아닌 당진 주부의 모습이었다.
김기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