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면대책위 임원들의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생존을 위한 반대투쟁에 동참할 것으로 요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수의 주민들이 참여해 고로제철소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또 대중 앞에서 고로제철소 건설을 규탄하는 인사들만큼 제철소 건설에 대한 불만과 근심을 안고 있었다. 송악면 복운리에서 온 주부 최명순(38)씨는 “제철소가 들어오게 되면 짓고 있는 농사들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살아야 할 터전이기 때문에 만사 제치고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또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려야한다”면서 “하나가 모여 단체가 되는 만큼 너무도 뻔한 환경피해를 막기 위해 반대투쟁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악면 방계리 안석환(64)씨는 “제철소 건설과 관련 이미 위(?)에서는 어느 정도의 합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며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 원칙에도 어긋난 것으로 군수도 물러나야 할 것이고 주민들로부터 응분의 대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악면대책위가 주관한 이날 집회에는 김천환 군의회 의장도 참석해 최근 불거진 아이앤아이스틸의 고로제철소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천환 의장은 “고로제철소와 관련, 제기되고 있는 군민찬반투표는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범군민대책위 결성에 의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장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행정과 의회에서는 한계가 있다”며 “여러분의 의견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