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종기 군수가 지난 7월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골프장 조성에 관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는 CIG 컨소시엄의 김영환 대표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현지조사차 당진군을 방문했다. 이번 현지방문이 투자의향의 구체화로 해석될 수도 있어 환경단체에서는 송산면 무수리에 이은 제2의 골프장 건설 가시화로 환경오염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3일 당진군청을 방문한 CIG 컨소시엄의 김영환 대표와 정영열 충청도민회장은 민종기 군수를 면담한 데 이어 군내 곳곳을 돌아보며 투자여건 등을 조사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CIG 컨소시엄 관계자 2명 외에도 국내 은행권 관계자 등도 동행해 관심을 끌었다.
당진군 경영개발사업단의 투자유치 담당자는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현지조사차 방문한 것”이라며 “상당한 의지를 가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이번 CIG 컨소시엄 관계자들의 당진방문이 자칫 골프장 조성의 가시화로 연결되는 것 아닌가 하고 우려하고 있다. 송산면 무수리에 이어 잇따라 골프장 조성이 추진될 경우 지역의 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박세진)은 “골프장이, 더욱이 동시에 조성될 경우 지역의 주변 생태환경이 자정능력을 잃고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당진군은 골프장 유치활동을 중단하고 지역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체결한 투자 양해각서에 따르면 양해각서 체결 이후 1년 이내에 투자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기 때문에 내년 7월까지 지켜봐야 실제 제안서 제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