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증가 목표 과도, 인위적 인구증가 정책 한계
시 승격을 위한 당진군의 갖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두 달여 앞둔 10월 현재 인구가 당초 목표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이 지난 1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읍·면 인구정책 담당팀장, 담당자 회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0월18일 현재 당진군의 인구는 11만9313명으로 올 연말 목표인 13만명에서 1만25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별로는 당진읍과 송악면, 정미면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읍·면 모두 인구가 감소했다.
인구가 증가한 읍·면 중에는 당진읍이 5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송악면이 579명, 정미면이 2명으로 나타났다.
당진읍은 원당리의 부경 파크빌 아파트가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하면서 인구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송악면은 지난 2월 세종그랑시아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데다 최근 복운1리의 이주단지와 가학리에 원룸주택들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반면 인구가 감소한 읍·면 중에는 우강면이 148명으로 가장 많은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합덕읍 127명, 대호지면 98명, 고대면과 면천면 62명, 석문면 40명, 송산면 1명 순으로 집계됐다.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날 회의에서는 초반부터 이용호 총무과장의 질책성 발언이 쏟아졌다.
이 과장은 “최선을 다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인다면 당진군의 여건상 인구가 줄 수 없다”며 “목표달성 유무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총무과의 인구정책팀은 4/4분기 주민등록 갖기 운동으로 △실제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을 전입하지 않은 주민 △실제 거주하면서 타 시·군에 위장전출한 주민 △기타 당진군에 직장, 교육 등으로 전입 가능한 주민 등 중점 대상자들에 대해 공무원 1명에 2명씩 할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이를 위해 미 전입자 명단을 확보해 전입을 적극 독려하고 전입신청서를 현장에서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구증가 시책추진을 위한 보상 등에 관한 조례’를 ‘인구증가 시책추진을 위한 지원 등에 관한 조례’로 개정하면서 전입 대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자동차 이전등록 실비 지원, 기업체 기숙사 거주 임직원에 대한 생활용품비 지원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인구증가 정책이 목표치에 미달하는 이유에 대해 민종기 군수 취임 이후 시 승격을 위한 인구 늘리기 차원에서 인구증가 목표를 과도하게 잡은 데다 지난해에 이은 인위적인 인구증가 정책이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진군의 한 공무원은 “지난해부터 직원별로 인원을 할당하는 등 인위적인 인구증가 정책을 펼쳤으나 이미 한계에 부딪혔다”며 “당초 목표에서 1만명이 부족한 지금 상태에서는 주민등록 이전으로 목표치를 채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는 당진군의 인구에 대해 총무과 인구정책팀의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농촌의 고령화로 사망률이 출생률을 앞지르면서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나 종합적으로 봤을 때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