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당진군 예산편성 주민참여토론회에서 지정토론자들은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시행에 따른 주민참여 방안과 함께 당진군의 일부 낭비성 예산요구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김병빈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전체적으로 용역비가 많다”며 “현 시점에서 적절한가 따져봐야 하며 가능한 꼭 필요한 사업 순으로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산 물품 취득예산 중 각 부서마다 과연 용도별로 디지털 카메라와 노트북이 따로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군 청사에서 일괄적으로 구입해 필요할 때 수령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주석 신성대학 교수는 “당진군이 공개한 예산요구서는 내용이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 알기 어렵다”며 “성과주의 사업별 예산제도로 개혁하자고 하는데 아직 품목별 예산이라는 구태를 벗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군 홈페이지 구축비 2억원의 경우 지금 홈페이지도 잘 돌아가는 것 같은데 그만한 예산을 요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해나루 쌀 광고비 5억원의 경우도 지금까지 광고해서 쌀 판매에 어느 정도 도움됐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편명희 여성정책심의위원은 “국가가 발전할수록 복지와 문화관련 예산이 증가한다”며 “여성 관련 예산의 경우도 꼭 필요함에도 의원 등의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문지식이 없이는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기 어렵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상연 당진참여연대 회장은 “당진군이 요구한 브랜드·응원가 관련 예산의 경우 지자체마다 하나의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며 “앞서 시행한 지역의 사례를 충분히 분석해 정말 유용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