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민 련 - 김현욱 의원 대세론, 이병하 학장 변수

민 주 당 - 송영진 전 의원에 한만석 연청 도회장 도전

한나라당 - 정석래 위원장 독주, 중앙당은 결정 미뤄

여야 3당의 공천신청 및 조직책 선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16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각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김현욱 의원이 포함돼 지역정계에 일대 파문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자민련간의 연합공천 가능성이 무산됨에 따라 총선출마 예정자들의 행보도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자유민주연합

자민련의 경우 김현욱 현 의원이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부적격 명단에 포함돼 당혹스런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중앙당의 ‘음모론’ 제기로 인해 오히려 상황이 반전됐다는 평도 만만치 않게 흘러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 4선의 경력과 함께 중앙정치무대에서 국정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 등을 볼때 더이상의 적임자가 없다는 주장이다. 서해대교와 서해안 고속도로 통과, 수해복구 예산 등 굵직한 사업을 이뤄냈다는 전력과 함께 당진항과 석문공단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총선시민연대의 명단발표에 대해서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문제제기 측면에서 어느 정도는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객관성과 공정성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지역일각에서 공천신청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병하 신성대 학장은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자민련이 각 분야 직능대표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교육분야 전문가로 영입된 케이스인 이 학장은 주위의 권유로 공천신청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전국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새천년민주당

민주당은 지난 7일 공천신청을 마감한 결과 송영진 전 의원과 한만석 연청 충남도지부 회장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진 전 국회의원은 오랜 망설임 끝에 민주당에 정식으로 공천을 신청하고 본격적인 선거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14대때 국회의원을 역임한 높은 인지도와 김현욱 의원의 총선시민연대 부적격 명단 포함 등으로 어느 때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인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과는 이전 국민신당 때부터 정치생활을 함께 한 사이이기 때문에 내심 많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번 지자제 선거 당시 군수후보로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한만석 연청 충남도지부 회장은 당진발전을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공천에 도전하고 있다. 주로 연청 소속의 지역 청년당원들을 기반으로 현 정권의 핵심과 가까운 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당진지구당 정석래 위원장의 경우 일찍부터 읍·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바닥민심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겠다며 애써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간의 활발한 대민접촉 등으로 충분한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췄기에 문제 없다는 주장이다.

현재 각 읍·면의 조직정비를 끝내고 후원회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공천이 확정되는 대로 지구당 사무실을 시장 부근의 구 기업인협의회 사무실 자리로 옮기고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모일간지의 한나라당 공천확정 및 유력후보 명단에서 정 위원장의 이름이 빠져 갖가지 추측이 흘러 나오고 있다.

■기타 신당 및 무소속

한편 지난 98년 지자제 선거에서 군수후보로 출마했던 고영석 한나라당 당진군 지구당 고문은 현재 한방병원 경영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주위 여건을 판단해서 출마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후배인 정석래 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한 만큼 만약 출마하게 된다면 무소속으로 나설 생각이다.

한동안 활동의 거의 없었던 백종길 전 국민회의 당진군지구당 위원장은 최근 합덕·우강지역을 중심으로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김용환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참여가 거론됐으나 최근에는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당진군 지구당내 일부 개혁성향의 인사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공천이 거론되던 류제창 건국대 축산경영학과 교수는 출마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며 따라서 민주당 공천신청 마감시까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정계진출에 대한 뜻은 강력히 비치고 있으나 현실여건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정당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만큼 만약 출마하게 된다면 무소속의 길을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지하수 권위자이며 얼마전까지 자민련 서울지부 부지부장을 역임했던 최무웅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는 지난달 자민련을 탈당하고 가칭 ‘우리당’ 창당에 주력하고 있다. 송산면 유곡리가 고향인 최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현거주지인 구리시에서 출마할 지 당진에서 출마할 지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