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싼 돈들인 호화 공원 조성에 낭비성 지적 일어
당진군이 송악면 광명리에 위치한 나라사랑공원을 확장 조성해 청소년 산 교육장과 군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진군 사회복지과는 2006년도 시책구상에서 송악면 광명리에 위치한 나라사랑공원을 확장해 청소년 산 교육장 및 군민 휴식공간 제공으로 보훈의식을 함양한다는 내용의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업기간은 2006년 1월∼12월이며 사업량은 조경 1식과 관리사 25평, 창고 10평, 공중화장실 15평으로 추가취득할 부지 1234평을 합해 전체 면적은 7361평에 달한다.
당진군 사회복지과는 이에 필요한 사업비로 내년 예산에 공중화장실 신축 8250만원, 관리사 신축 1억1200만원, 조경공사 3억원, 창고 신축 6000만원, 확장용지 매입 6억1800만원 등 11억7250만원을 요구했다.
사회복지과의 담당자는 “나라사랑공원의 참전용사비와 현충탑, 위령탑을 한데 묶어 청소년 산 교육장과 군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라사랑공원의 확장에 대해 예산의 효율성 측면이나 시대적 흐름과 어긋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사회복지과가 내년 예산에 요구한 공중화장실과 관리사, 창고 신축비는 당초 올해 예산에 요구했다가 예산부서에 의해 전액 삭감된 바 있다.
당시 당진참여연대는 2005년도 예산편성요구서에 대한 의견에서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건물 한 동만을 지어 화장실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좋으나 굳이 따로 건물을 세동이나 짓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단체는 또한 “관리사를 신축하게 되면 관리인을 둬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예산지출의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었다.
또한 내년 예산에 새롭게 요구한 확장용지 매입비의 경우 전체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데다 시세 차이 등을 고려하면 사업비가 더 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요즘처럼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비싼 돈을 들여 땅까지 매입해가면서 나라사랑공원을 호화스럽게 넓힐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군민 휴식공간 확보라는 당진군의 논리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버스 이용도 불편해 차를 소유한 주민이 아니고는 이용이 힘들어 일부 계층만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