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각종 현안에 대한 각 후보들의 다른 처방, 정책 ‘관심’
민 군수 재임기간 상당수 지역현안 해결, 쟁점 등장 예상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상승과 한나라당 상승세, 민주노동당 지지율 정체, 신당의 자민련 통합 등 ‘변수’
민종기 현군수에 대한 평가 최대 이슈
내년 군수선거의 최대 이슈는 후보자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민종기 현 군수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라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민종기 현 군수는 김낙성 전 군수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2003년 12월 군수직을 사퇴하면서 2004년 6월5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3만6950표로 신임군수에 당선됐다. 민 군수는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과 과감한 인사, 기업유치 추진 등으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변화를 주도한 반면 업무 추진에 있어 독선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개발·성장 중심적 사업, 가벼운 언행 등으로 자주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특히 민 군수 재임기간 동안 아이앤아이스틸의 한보철강 인수, 당진항 지정, 석문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 변경, 고대·부곡공단 분양완료, 기업유치 등 지역의 상당수 현안들이 해결돼 이번 선거에서 상당한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민 군수 측은 기업가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경영행정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겠지만 상대 후보측은 각종 현안의 해결시점이 민 군수 재임시기와 우연하게 일치했을 뿐이라고 낮게 평가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을 떠나 상당수 지역정계의 관계자들은 민 군수에 대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평하고 있다.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는 개발과 성장중심의 군정운영도 이번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경제·개발관련 단체들은 각종 현안해결과 기업유치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환경·시민단체들은 성장과 개발 중심의 군정 추진으로 자연생태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정당간 역학관계, 중앙당의 방향 영향
급변하고 있는 각 정당의 역학구도도 내년 지방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방선거라는 것이 본래 지역현안에 대한 각 정당과 후보자들의 입장차이가 주요한 선택의 기준이 돼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때로 중앙정치의 논리가 이를 압도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10·26 재보선 결과로 드러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하락과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총선과 보선만 해도 탄핵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충청권을 석권하다시피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 김낙성 전임군수와 민종기 현 군수 모두 출마당시 소속 정당의 높은 인기에 힘입은 바 크기 때문에 향후 정당 지지율은 이번 선거에서도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지지율에서 앞선다고 해도 과연 현직 군수의 프리미엄을 넘는다고는 장담하지 못한다.
지난해 총선을 통해 진보정당으로는 사상 처음 원내에 진입한 민주노동당의 경우 최근 10% 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당 지지율이 얼마나 오를지가 관건이다. 당 관계자들은 국회 입성 직후 급상승했던 지지율이 최근 정체 경향을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얼마 전 자민련과의 통합을 선언한 중부권 신당도 지역정계의 재편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민련을 대체할 정치세력임을 자임하고 나선 중부권 신당이 과연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과의 연합전선이 성사될지가 주요 변수다.
최근 지역 내 활동이 전혀 없는 민주당은 아직 후보군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의 군수후보로는 민종기 현 군수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현직의 프리미엄을 제외하더라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당내의 공통적인 분위기다. 당 관계자들은 민 군수가 취임 이후 변화를 강조하며 조직개편과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기업유치와 시 승격 및 도청유치 추진 등 각종 경제 활성화 시책을 펼친 것이 상당한 득표요인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당 소속 충남도 기초자치단체장 중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열린우리당의 공직 후보선출은 당내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도당 위원장이 30% 범위 내에서 전략공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민 군수의 경우 경선 없이 후보로 선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업무추진비 지출과 관련된 선거법 위반시비와 함께 최근 하락세에 있는 당 지지율이 고민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현재 민 군수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열린우리당에서 당진군수 후보로 나서겠다는 인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물론 선거를 앞두고 의외의 인물이 공천을 신청할 수도 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군수후보로는 이덕연 군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7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한 이 의원은 제1회 바다사랑 대축제의 추진위원장을 맡는가 하면 각종 군내 행사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98년 군의회에 입성한 후 2002년 재선에 성공해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착실히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난해 군수 보궐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 군수후보를 놓고 민종기 현 군수와 경선을 치르기도 했다. 비록 지기는 했으나 군민들에게 차기 군수후보로의 이미지를 남기고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평민당 시절부터 시작해 국민회의와 민주당, 열린우리당의 주요 당직을 맡아왔던 이 의원이 결국 군수출마를 이유로 당적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일부의 비판여론이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3위를 차지했던 황규호 기지시줄다리기 집행위원장은 출마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은 얼마 전까지 군수후보 부재로 당 관계자들이 속을 태웠으나 최근 당원인 김희봉 축협노조 대전·충남본부장이 군수출마 의사를 밝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김희봉 본부장은 당진민주시민회와 축협노조 등 시민운동과 노동운동에 참여해 온 만큼 진보적 의식과 개혁성, 지역현안에 대한 분명한 인식 등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복지와 교육 및 보육, 주민참여, 환경, 주거 등 주민의 삶의 질향상을 주요 이슈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반면 군수 출마의사를 밝힌 시점이 타 후보들에 비해 상당히 늦어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부권신당
최근 지역정계의 재편과 관련해 특히 눈길을 끄는 중부권 신당은 이철환 전 부군수와 성기문 도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철환 전 부군수는 당진군 부군수, 충청남도 농림수산국장 등을 역임한 행정경력을 바탕으로 추진력 있고 소신있는 행정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군수는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라며 행정을 아는 전문가가 군수를 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공무원 출신에서 흔히 보이는 관료주의적 이미지가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기문 도의원은 군의원 3선에 의장과 도의원을 역임하는 등 모두 15년에 이르는 풍부한 의정경험을 최대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당진군의 전반적인 행정과 도정의 살림살이를 모두 살펴본 만큼 군민의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의정활동에서의 소극적 태도가 군민들에게 마이너스 요인이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두 사람 모두 후보출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신경전을 보이고 있다.
이철환 전 부군수는 후보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대해 후유증이 심각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당내 조율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성기문 도의원은 당내 경선을 피할 이유가 없다며 얼마든지 응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민종기
소속정당열린우리당
생년월일1951. 1. 4.
출생지당진군 당진읍 원당리 912
학력
합덕초·합덕중·충남고 졸업
공군사관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경영학 석사
호서대학교 경영학 박사
경력
조달청 외자국
국무총리행정조정실(산업자원 담당과장, 보사, 노동담당과장, 국민운동 담당과장)
충청남도 지역경제국장
논산군 부군수, 천안시 부시장
충청남도 경제통상국장
이덕연
소속정당한나라당
생년월일1956. 1. 10.
출생지당진군 신평면 남산리 648번지
학력
신평초·중 졸업
서울공업고등학교 졸업
천안 외국어대학 경영과 졸업
경력
당진군의회 제3대·4대 (현)의원
당진군 유도협회 부회장
충청남도 민주청년 동지회 회장
신평중·고등학교 장학사업 추진위원장
세진전기(주) 대표이사
사랑농장 대표(축산업 10년)
연청 당진군지구 회장
당진항 지정 특별위원장
김희봉
소속정당민주노동당
생년월일1959. 3. 30
출생지당진군 석문면 삼화리 52
학력당진상업고등학교 졸업
경력
농민회, 농민후계자
당진축협 근무(현)
민주노총 서부지구협의회 부의장(전)
전국축협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장(현)
당진 민주시민회 회원(전)
당진참여연대 감사(전)
성기문
소속정당(가칭)국민중심당
생년월일1947. 2. 16
학력성당초, 당진중, 당진상고 졸
경력
대영택시합자회사 사장
4H 당진군연합회 부회장
당진청년회의소 회장, 특우회 회장
당진군의회 초대∼3대 의원
당진군의회 부의장
민주평화통일 당진군협의회 회장
당진군의회 의장
충남도의원(현)
이철환
소속정당(가칭)국민중심당
생년월일1945. 6. 17
출생지당진군 당진읍 대덕1리
학력
당진초등학교 졸업
당진중학교 졸업
당진상업고등학교 졸업
서라벌예술대학 졸업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경력
행정자치부 행정·재정·개발국 근무
충청남도 농어촌개발과장
충청남도 예산담당관
충청남도 공보관
당진군 부군수
충청남도 농림수산국장 등 역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