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와 떠나는 여행1
▲ 작가와 떠나는 여행1

밀려온 썰물에

다시 화구를 펴다

겨울 날씨답게 제대로 춥다.

옷을 서너 개씩 주워 입고는

한진 포구로 출발,

그러나 !

너무 많이 변해버린 한진,

공장지대를 이리저리 헤매다가,

우리는 매산리까지 가게 되었다.

음섬포구,

모로 가도 결국 포구로 왔다.

포구 옆 조그마한

제방위에서 바라보이는 서해대교가

갯뻘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이다.

멋지게 그리려고,

흥분된 마음으로 !!!

시작은 좋았는데,

자동차의 소음 때문에 머리가 혼란스러웠다.

마무리하고 차 한 잔 마시고 나니,

그 사이에 썰물이 밀려와

서해대교는 더욱 멋진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서 있다.

다시 화구를 펴서 바다에 떠 있는

서해대교와 진한 암청색으로 변해있는

겨울바다를 화폭에 담아 보았다.

장애경·이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