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서 한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새마을 가족들에게 감사할 뿐
“새마을 가족들한테 감사드려요. 사실 새마을 일이란 것이 혼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지난 1일 광주에서 열린 2005년 전국새마을 지도자대회에서 당진군 새마을 부녀회 한창애(50)회장이 대통령상인 새마을 포장을 수상했다. 이 상은 충남도내에서 단 2명에게 수여됐으며 한회장은 그날 단상에 올라가 대표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수상의 공을 새마을 가족들에게 모두 돌리는 그는 현직 부녀회장 중 가장 긴 세월인 18년 동안 묵묵히 봉사에 헌신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대호지면 장정리 부녀회장을 시작으로 대호지면 부녀회장을 12년간 역임하고 2003년도 군부녀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행사가 있다면 밤을 세워가면서라도 맡은 준비물을 챙겨갖고 나오는 읍면 부녀회장님들의 협조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군 부녀회장직을 수행해 올 수 있었다”며 지난 2년을 돌아보았다.
“여러 활동들이 있었지만 올해 상록문화제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주점을 운영했는데 재료비를 줄이려고 회장님들이 김치며 술이며 밤을 세워서 직접 만들어 오신 거예요. 그렇게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는 모습들을 보여주시니 힘들어도 보람있고 기쁘게 일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해서 모은 기금은 200만원 가량된다. 한회장은 이 기금을 정말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익하게 쓸 계획이라고 한다.
매년 벌이고 있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배추값이 금값이었던 올해도 2000포기 김장을 담가 300가정에 전달을 했다. 생활보호대상자로 등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이 한회장을 비롯한 새마을 일꾼들의 정성이 담긴 김치를 선물로 받았다.
“진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누구인지 각 마을의 부녀회장님들만큼 잘 아는 분들이 없어요. 우리가 돌아봐야 할 이웃들은 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바로 그런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을 도울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고 자랑이지요.”
반면 한회장은 동네일에 어쩔수 없이 소홀해질때 가장 송구스럽다며 인간적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무래도 군 단위 일을 하다보니 신경을 쓴다고는 하지만 마을 애경사에 제대로 참석 못할때가 있어요. 동네분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래도 모두 이해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지요. 새마을 일을 그만둔다면 가장 먼저 동네일에 충실하고 싶어요.”
애정을 갖고 해 온 일들이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한회장은 남편(김종수씨)의 배려와 이해도 자신이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