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문리 부녀회 이경자 회장(맨 오른쪽)과 이희숙 총무, 그리고 서문리 어르신들이 지난해 마련한 회관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04년도에 이어 당진읍 서문리가 2년연속 우수마을로 선정된 배경엔 단연 모범부녀회가 있었다. 모임조차 없다가 부녀회라는 이름으로 묶인지 3년밖에 안됐지만 다른 마을은 10년 걸려서 할 일을 3년동안 해낸 ‘무서운 부녀회’다.
“처음 부녀회를 만든 건 마을회관을 마련하자는 생각에서였어요. 회관이 없다보니 마을 어르신들이 모일 곳이 없어 상가 처마 밑에 앉아계시기도 하고 당진천변 들마루에서 시간을 보내시기도 했어요. 안타까웠죠.”
이경자 부녀회장의 말이다. 꿈은 원대했지만 주민들 대다수가 자영업에 종사하다보니 시간을 내서 공동작업을 한다는 게 여간 어렵지 않았다. “작년엔 밭1800평을 얻어 소득사업도 벌였는데 전부 농사엔 초짜들이다보니 별의 별 에피소드가 다 있었죠.”
농기계도 기술도 없이 맨손으로 밭을 일구고 감자, 단호박, 고구마 같은 것을 재배했다. 무릎으로 밭을 누비며 김매기를 하느라 바지가 남아나질 않았다고 이희숙 총무가 거든다. “주민들이 장사를 해야 하니까 가게 문열기 전인 새벽에 공동작업을 하고 가게문을 닫은 후 자동차 라이트를 켜놓고 일했어요.
우리 총무님은 체중이 5키로나 줄었답니다.” “내 일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땡볕에 기미 뒤집어 쓰고 일하는 모습 보면서 함께 안할 수가 없었죠. 그렇게 힘들게 일해 마련한 기금으로 어르신들 잔치 차려주었을때 보람있었어요.”
이희숙 총무는 “피눈물나게 해서 좋은 결과를 보게 돼 더욱 기쁘다”며 수상의 공을 이경자 부녀회장에게 돌렸다. 특히 지난해 비록 허름한 집이지만 숙원하던 마을회관을 갖게돼 더욱 기쁨이 크다고. “이승문 이장님, 안광규 지도자님 많이 도와주셨지요.
특히 윤기봉 1반 반장님은 칠순이 다된 어르신인데도 몸 아끼지 않고 나서주셨구요 김정숙 부녀회원님께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