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대전지검 서산지청에 의해 구속된 김천환 군의회 의장과 조병록 의원은 부동산 중개 사기 혐의로 구속됐으며 서산지청에서는 기소를 위해 현재까지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산지청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의장과 조 의원은 석문 삼봉의 임야 소유자인 박모씨로부터 토지를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2004년 1월경 D측량의 황모씨로부터 부동산 중개업자 심모, 이모씨를 소개받았다. 이들에게 석문산업단지가 곧 착공되면 배후도시로 최적지이고, 앞으로도 전망이 좋다며 매수인들을 알아보라고 의뢰한 다음 이들로부터 소개받은 천모씨 외 7명과 평당 25만원으로 계약을 체결햇다.

김 의장과 조 의원은 그 후 박모씨에게 평당 20만원씩 팔았다고 하고 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 의장은 2004년 1월부터 당진읍 우두리의 논 1269평이 평당 25만원에 팔리도록 중개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3백만원을 받는 등 2004년 1월부터 3월까지 수 차례의 무등록 부동산 중개로 1100만원의 수수료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병록 의원은 2004년 6~7월경 신모씨로부터 장고항의 임야를 일가친척과 함께 5억원에 매입하고 그 중 2억3천만원을 부담했다.

해당 토지에 대해서는 지분내역에 따라 공유자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해야함에도 2004년 8월 일가친척 명의로 토지를 등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가 연루자 여부도 ‘관심’ 검찰의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김천환 의장과 조병록 의원은 보석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사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조만간 법원에 기소해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검찰의 추가 수사여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 연루된 부동산 중개업자와 속칭 ‘바람잡이’ 등 많게는 30여명까지 연루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경찰측에서는 김 의장은 물론 청소년지도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D측량의 황모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직 검찰의 정식 기소 일정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김천환 의장은 아직 병석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천환 의장의 둘째 아들인 김기훈씨에 따르면 김천환 의장은 지난 11월 고혈압과 당뇨 증세로 수술을 받기로 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술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천환 의장은 서산구치소에 있으며 가족 이외 일반인들의 면회는 하루에 한번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