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의 대표적인 향토 식품회사인 현대종합식품(주)이 최근 IMF 이후의 위기를 극복하고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크를 첨가한 향채방 김치로 유명한 현대종합식품(주)은 IMF사태 이후 자금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장김치의 급격한 수요증가라는 외적요인과 새로운 경영진 등 내적요인이 결합되어 빠른 위기 극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치생산량이 하루 5∼6백㎏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하루 7∼8톤의 김치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매월 40톤을 일본과 대만 등 외국에 수출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또한 종업원 수도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늘렸음에도 생산물량을 맞추느라 애를 먹고 있다.

현재 수도권의 제일제당, 삼성, 현대 등 대기업 사원식당에 김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서울시내 20개 초등학교 식당에도 공급하고 있다. 당진군내에서도 계성, 석문, 합덕 등 각 초등학교 식당에서 향채방 김치를 급식하고 있다.

올해에만 전국의 김치공장 중 50%가 쓰러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포장김치시장에서 현대종합식품(주)은 지역의 농가와 직접 계약을 통해 최고 품질의 농산물만을 사용하고 특허까지 받은 실크첨가로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도시지역의 김치문화가 변한 것도 유리한 점으로 작용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서울 시민의 2/3 정도가 김치를 사먹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지난해에는 임직원간 팀이 안맞아 어려움을 겪었으며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상당한 적자도 감수해야 했다. 특히 기업경영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인 자금난으로 인해 많은 위기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향토 기업을 아끼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내년에는 올해 생산량의 두배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종합식품(주)은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경제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