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울회 전현직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랫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이현형 회장. 세번째가 장영희 직전회장.
▲ 한울회 전현직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랫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이현형 회장. 세번째가 장영희 직전회장.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순성농협 농가주부모임 한울회(회장 이현형)는 22명의 작은 모임이지만 어느 단체보다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이들이 정기적으로 하는 봉사활동은 독거노인들을 위한 김장봉사와 매월 월례회의 때마다 실시하는 불우이웃 밑반찬 만들어 주기 사업이다. 또 기회가 닿을 때마다 정신요양원과 무의탁노인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한끼 식사를 대접해주고 노력봉사를 한다. 밑반찬 만들어주기 활동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일정부분 보조를 받고 있는데 30가정에 매월 3가지 이상의 반찬을 직접 만들어 배달까지 담당하는 일은 금전적인 문제보다 사실 노력지원이 더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월례회의 때나 복지시설 등을 방문하는 등 봉사활동 때마다 회원들은 각자 집에서 반찬이며 국거리 등을 가져와 자신들의 식사는 자신들이 해결한다. 모임운영에 따른 경비를 최대한 아껴 봉사활동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그래도 부족한 경비는 소득사업을 통해 확보하는데 한울회의 소득사업은 아이디어가 번쩍인다. 과수원이 많은 지역특성을 활용해 사과나무 전지를 주워다 독거노인들의 땔감으로 제공하고 품삯을 받는 식으로 해서 기금도 마련하고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봉사활동뿐만이 아니라 한울회원들은 농촌에 살면서 누리기 힘든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단체로 연극관람을 가기도 하고 체험현장 방문, 뜨개질이나 비즈공예 수강 등 척박한 농촌문화를 극복하려는 작지만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울회라는 모임을 통해 회원들이 얻은 것은 바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봉사활동을 할수 있게 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다. 그 자부심으로 바쁜 농번기에도 모임참석률은 늘 99%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10주년이 되었어도 회원들끼리 여행 한 번 가보지 않았다는 한울회. 그러면서도 22명의 회원 중 거의 모든 회원이 창립멤버일 정도로 끈끈한 유대를 자랑하는 한울회는 지난해 농협중앙회 충남도지부로부터 우수조직상을 수상하면서 그동안 지역사회에 펼쳐왔던 사랑의 손길을 인정받았다.

순성농협 유혜정 과장은 “일년에 회원들이 수없이 많은 모임을 갖는데도 식당에 가서 회식을 하는 것은 서너차례에 불과하다”며 “기금을 모아도 회원들을 위해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봉사활동을 위한 일들에 쓰여질 만큼 지역봉사에 대한 회원들의 신념이 대단하다”고 자랑했다.

회원명단 △임원-이현형(회장), 강민숙(부회장), 장영숙(총무), 정영수·이성자(감사)△회원-장영희, 김미숙, 김예환, 남한숙, 유희숙, 정명숙, 이현숙, 김기숙, 이묘순, 유순이, 신현분, 임은실, 조행순, 홍성순, 윤미숙, 이옥재, 최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