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물점에는 건축에 쓰이는 자잘한 자재부터 생활공구, 철제 문짝 등 ‘먹는 것 빼고’ 모두 있다. 철물점내에는 온갖 물품이 들어차 있어 손님들의 거동까지 불편하게 할 정도. 웬만한 사람들은 한 가지 물건을 찾으려면 ‘보물찾기’를 해야할 정도지만 철물점 주인에게 어떤 물건을 달라고 하면 한 두 번 뒤적거리고는 금새 찾아서 가지고 온다.
금남철물의 김윤기(35) 대표도 마찬가지. 김씨는 “내가 직접 둔 물건은 어디 있는지 기억한다”고 말한다. 물론 손님들이 자주 찾는 품목과 일년에 한 두번 팔리는 품목이 같은 곳에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찾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고 한다.
“저희가 취급하는 품목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고 크게 5가지로 나눕니다. 보일러, 목재, 건재, 공구 그리고 잡철물이지요. 특별한 것이라면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자재의 일부도 취급합니다.”
지난 겨울, 고공비행을 계속했던 기름값 덕분에 금남철물의 갈탄이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금남철물은 인근 충남서북부권에서 거의 유일한 갈탄 대리점이었기 때문에 기름난로 대신 갈탄보일러가 많이 팔리면서 금남철물도 같이 상한가를 친 것.
“저희도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어요. 농번기가 되면 저희도 덩달아 농번기가 됩니다. 반면에 겨울은 상대적으로 한가하구요.”
금남철물은 지금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장소가 좁아 팔 물건들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앞으로는 작은 창고라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김씨는 린나이 보일러 정식 대리점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저만의 좌우명이나 목표요? 어떤 분들은 포부가 크다고 하시는데 최소한 인근 지역에서 제일가는 철물점으로 발전시키는 겁니다. 젊은 제가 못할 일이 뭐 있겠습니까. 또다른 작은 소망은 제 사업이 잘 돼서 무의탁 노인들에게 보일러라도 기증하는 겁니다.”
전화번호:355-9966
위치:탑동사거리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