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충남도청이 당진의 인근인 홍성 홍북면과 예산 삽교읍 일대로 이전키로 최종 결정되었다.

당진이 선택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충남의 전체적인 발전상을 살펴보면 공주·연기의 행정수도 건설예정지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서북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홍성·예산의 선정이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후보지 선정후 탈락한 지역에서 당진을 비롯하여 대체로 수긍내지는 큰 반발이 적은 것도 이때문이다.

후보지 6곳 중 4위를 한 당진보다 2, 3위를 한 청양과 보령이 더 아쉬웠을것이고 이로 인한 서천, 보령 등 충남 남부권의 소외가 예상된다.

실제로 보도에 의하면 보령, 서천, 논산 등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고한다.

예산·홍성군은 축제 분위기가 완연하지만 막상 예정지역 주민들은 착잡한 심정으로 향후 보상 및 이전에 대한 대비책 강구에 분주할 것이다.

도청이전 로드맵을 보면 2007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보상계획 등의 준비, 2009년까지 용지매입, 환경영향평가 및 사업자 선정 등 계획, 2012년까지 부지 및 기반시설 조성과 청사건설 후 2013년부터 도청이전, 유관기관 및 주민입주로 완료된다.

도청이전 예상비용은 약 2조 3000억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나 2013년까지 여러 경제적인 변수를 생각하면 추가 예산 확보가 불가피할 것이고 이로인한 재원마련이 쉽지 않은 과제로 예상된다.

당진의 입장에서 도청이전지가 약 30분 이내로 가깝게되고 더구나 송악, 송산, 석문 등 북부지역 발전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면천·합덕이 도청이전의 혜택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되어 당진의 균형발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홍북·삽교의 도청이전지 주민들의 대토 및 이주로 접근성과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은 이들 지역의 부동산 가격 폭등도 예상되어 투기화가 염려된다.

하여튼 여러 가지 가상 하에 당진도 도청이전이 지역발전의 기회가 되도록 준비해야 하고 이를 구체화한 정책이 개발되어야 한다.

우선 도청이전지와의 직선도로 확보로 20분 이내로 진입할 수 있는 접근성 확보가 우선이고 이와 함께 유관기관 유치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현재는 고덕, 덕산을 경유하는 국도와 서해안고속도로 홍성을 통한 진입 및 현재 건설되는 대전간 고속도로를 통한 진입이 모두 가능하나 인근 홍성, 서산이 접근성이 뛰어난 상황으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따라서 도청예정지와 당진간의 접근성이 월등해야 비슷비슷한 서해안 지역인 서산, 홍성, 태안에 관광객 유치와 농축산물 판매 및 유관기관 유치 등에서 선점할 수 있고 이로 인한 물류, 항만개발 등의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도청에서 당진항까지의 연결 또한 명실상부한 대중국교역항의 기초가 될 것이다.

미리 준비하는 자만이 성공한다는 자명한 진리를 잊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