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이 천안시를 제외한 도내 15개 시·군 중 초등학교 신규교사의 발령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나 ‘초보선생님 효과’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충남도교육청의 3월1일자 인사발령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 신규 임용교사는 모두 653명(보건, 특수교사 제외)으로 이중 천안시발령이 23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진 76명, 논산 68명, 서산 59명, 홍성 58명, 공주 56명, 서천 48명 등의 순으로 신규교사 발령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진은 천안시를 제외하고 보령, 공주, 아산 등 시단위 지역보다도 월등히 많은 수의 신규교사가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해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천안 등 타시·도로 전출을 희망하는 교사는 많은 반면 당진지역 출신의 교사는 극소수인데다 당진으로 전입을 희망하는 경력교사도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당진의 교육인적자원이 취약한데다 신규 발령받은 교사들도 2년만 채우고 타 시·도로 전출하려는 경향이 많아 지역내에서 교사수급의 균형이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당진에 연고를 둔 한 초등학교 교사는 “당진이 아직까지도 충남도내에선 오지에 속하기 때문에 이곳으로 오려는 경력교사가 많지 않고 지역자체적으로 인적 자원 또한 부족하기 때문에 신규교사 발령으로 부족한 교사를 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당진으로 발령되는 신규교사가 어느 지역보다 많자 ‘초보선생님’을 받아들이는 학부모와 교육계의 논란이 분분하다.
초등학교 3학년생인 아들을 둔 이모(35, 당진읍)씨는 “아무래도 처음 교단에 서는 선생님들은 시행착오가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물론 아이들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겠지만 막상 우리아이가 초보선생님께 배운다면 여러모로 걱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또다른 학부모는 “오래 근무한 선생님일수록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교육열이 신입선생님보다 덜할 것”이라며 “처음 교사발령을 받은 선생님들은 그만큼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할 것이기에 아이들에게도 훨씬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교육청 유장식 학무과장은 “당진에 신규교사발령이 많아 교원양성소라는 별명을 들은 적도 있다”며 “그러나 근래엔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아져 당진으로 오려는 교사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청 차원에서 신규교사의 경우 각종 연수와 경력교사와 신규교사간 업무교류 프로그램인 멘토링제 운영을 통해 빠른 시일내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