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오거리에서 과일장사 할 때부터 보았으니 십년도 넘었죠. 일주일 내내 두고 읽습니다. 광고까지 모두 보니까요.”
당진읍 이교 앞에서 은혜수퍼를 운영하는 윤용구(58)씨는 십여년 전 ‘세상사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당진시대에 소개된 독자다. 24시간 편의점이 생겨나기 전 당진에선 그의 수퍼가 가장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었다. 가게안에 달린 작은 단칸방에서 살림을 하면서 다음날 새벽 6시까지 문을 열어놓곤 했는데 지금은 편의점들이 생겨 새벽 2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십년 새 그가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은 4만5천원에서 16만7천원으로 네 배나 올랐건만 낮에는 대형마트와 밤에는 편의점에 밀려 소득은 과거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구 12만명에 불과한 당진에 대형마트들이 즐비합니다. 거기에 농축협에서 운영하는 점포들까지 포함하면... 이런 상황이고 보니 소규모 상인들은 집세도 못내는 곳이 수두룩해요.”
윤씨는 지역신문인 당진시대엔 소상인들의 이야기가 많이 실려야 한다며 지자체에서도 소상인들이 먹고살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