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서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32호선 확장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도로변에 위치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확장될 경우 소음공해가 극심할 것이라며 방음벽 설치를 잇따라 요구하고 있다.
당진읍 목화아파트를 비롯, 벽산아파트, 한중아파트 입주민들은 최근 당진군과 공사시행기관인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에 잇따라 진정서를 내 확장공사에 맞춰 방음벽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현재 2차선인 국도 32호선(당진 북부외곽도로)과 불과 20~30여m 거리를 두고 아파트가 세워져 지금도 차량통행에 따른 소음공해에 노출되어 있다며 4차선으로 확장될 경우 소음공해가 더욱 극심해져 생활이 곤란할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당진 목화아파트 입주자 대표 김영제씨는 “목화아파트의 경우 경사가 높은 언덕배기에 자리잡고 있어 차량엔진소리 등 지금도 소음공해가 심한 편”이라며 “아파트 쪽으로 도로가 더 확장된다면 제대로 된 생활환경이 보장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벽산아파트 전 입주자 대표 최공재씨도 “지금도 도로와 접해있는 103동 주민들은 차량소음으로 여름에 창문을 열어 놓지 못할 정도”라며 “4차선 확장시 방음벽 설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아파트 입주민들은 국도 32호선 확장공사 설계도에 도로에서 훨씬 이격되어 있는 현대아파트의 경우 방음벽 설치가 반영되어 있었으나 도로와 인접한 목화·벽산·한중아파트는 설계에 들어가 있지 않았다며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측은 “도로확장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결과 소음·진동영향이 예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중아파트의 경우 탑동 고가교 설치에 따라 7m짜리 방음벽을 벽산·목화아파트는 4m짜리 방음벽을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