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 송악읍 반촌2리 주민들이 수십년간 지속된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에 직접 호소에 나섰다.
반촌2리는 32호 국도가 건설되면서 현재 설치된 통로박스의 폭이 너무 좁고 마을로 진입이 불가능해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 문제는 32호 국도 건설 이후 수십년째 이어져 온 숙원사업이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역주행 사고 연중 수차례 발생
송악읍 반촌2리 마을회관이나 주동골과 가까운 입구는 송악읍 동진아파트와 명지아파트 사이 반촌교차로가 유일하다. 하지만 32호선 국도에서 내려오는 차량으로 인해 사실상 진입이 불가능하며, 진입하더라도 불법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역주행 사고로까지 이어져 매년 여러건의 역주행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입이 불가능한 일방통행이기에 이를 어기고 진입할 경우 단속에 적발돼 벌금을 물어야 한다.
반촌2리 마을 주민 A씨는 “ 이로 인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연중 반복되고 있다”며 “역주행하다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1년에 몇 번씩은 발생한다”고 말했다.
특히 타지 운전자들이 진입했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많다. 또한 한낮에는 교통량이 많아 통행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야간이나 새벽시간에만 조심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긴급차량 진입 불가로 생명 위험
문제는 통로박스 높이와 폭의 제약으로 소방차나 구급차는 물론 한전 점검차량조차 마을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형 소방차는 아예 진입이 불가능해 화재 발생시 헬기에만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한용우 이장은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어 속수무책”이라고 절박함을 토로했다.
대형차량이나 버스는 세광전기 뒤쪽을 경유하는 급경사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 길 역시 ㄷ자 형태의 급커브로 되어 있어 겨울철에는 매우 위험하다.
일상생활 곳곳에 불편
마을 주민 60여세대는 일상생활 전반에서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마을회관에서 단체행사를 할 때도 버스가 마을 안으로 들어올 수 없어 노인들이 동진아파트 앞까지 걸어 나가서 버스를 타야 한다. 명절 등 교통량이 많은 시기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추석에는 당진IC까지 1시간 30분이 걸려 “걸어가는 것이 차보다 빠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회전교차로는 근본 해결 안 돼
당진시는 올해 반촌교차로에 회전교차로 설치 예산을 확보해 내년 시공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것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용우 이장은 “회전교차로만으로는 통로박스 자체가 좁은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2개 차로로 확장해야 교차 통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을 안길 확포장을 통한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와 정주여건이 개선되길 희망하고 있다. 마을 임원들은 조만간 국토교통부를 직접 방문해 통로박스 확장의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현재 반촌2리 60여세대가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으며, 영천리와 초대리 주민들도 이 길을 이용해야 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