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것을 얼마나 즐겼는지 냉면국물에도 설탕을 서너 숫가락씩 넣어 먹었다니까요. 탄산음료도 즐겨마셨어요. 담배는 하루에 3갑 이상씩 피웠는데 아침 식전에만도 여섯대씩 피웠으니 어떠했겠어요.”
그래서 그가 얻은 것은 당수치 400으로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까지 하는 신세였다. 그 후로 치아가 삭아 모두 빠지기 시작했고 할 수 없이 의치를 했다.
당진읍 채운리 운곡에 사는 박노찬(71)씨의 40대 일기다. 30여년전 당뇨진단을 처음으로 받은 그는 단음식 섭취와 흡연이 당뇨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가족력이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당뇨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때에 당뇨진단을 받은 그는 우선 담배부터 끊었다. 조금씩 줄여나간다는 각오는 금연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단번에 끊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식단을 잡곡위주(특히 검은콩)로 바꾸었고 기름기 있는 음식은 피했다. 5년전부터는 하루 1만보 걷기를 생활화했다. 허리에 만보계를 차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걷기를 거르지 않았다.
“남산코스 한바퀴 돌면 6천보 됩니다. 노인회관에 있는 러닝머신을 20분만 뛰면 4천보구요. 하루 만보가 대단한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운동량이지요.”
늘 정신이 맑지 않아 찝찝하던 기분도 운동을 하면서 사라졌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보건소에 가서 당수치를 체크하는데 지금 박씨는 127로 건강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혈압도 130에 70으로 정상이다.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한다. 술담배 안하기, 과식 안하기, 꾸준히 운동하기는 박씨가 생명처럼 여기고 있는 당뇨극복을 위한 좌우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