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악자전거 하면 흔히 장비가 비싸고 위험해 보통사람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스포츠로 생각한다. 그리고 산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웬만한 체력이 아니고는 어려울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당진에선 유일한 산악자전거 동호회인 ‘굴렁쇠'회원들에 따르면 산악자전거는 오히려 30대 이상의 중년들에게 적합한 스포츠다. 허리나 무릎 등 몸에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기초체력을 어느정도 갖춘 사람들이 적응이 빠른 편으로 마라톤이나 등산 등을 즐겨본 사람들이 산악자전거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 시작할 때 장비구입비가 100여만원 가량으로 비싼 편이지만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에 눈독들일 필요는 없다. 산악자전거에 매력을 느낀 이후 업그레이드 시켜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초기 장비마련에 투자를 하고나면 이후 크게 돈들일 일은 없다. 대자연과 함께 즐기기만 하면된다.
“험한 길을 힘들여 올라갔을때의 성취감, 내려올때의 스릴이 산악자전거의 매력입니다. 몇시간을 힘들게 올라간 길을 불과 5분,10분만에 내려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짜릿하고 시원합니다.”
굴렁쇠 구본식회장은 그러나 “스릴을 무한대로 느끼려고 욕심을 내다보면 사고로 이어진다”며 “적절한 시점에서 제동을 걸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실력있는 산악자전거인” 이라고 덧붙였다.
마라톤을 하다가 무릎이 좋지않아 산악자전거로 ‘전향’했다는 복천수(50) 회원은 “생각보다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고 무엇보다 젊어지는 느낌”이라며 “젊은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20대 초반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굴렁쇠가 출발한 것은 지난 99년도. 고종민씨 등 자전거를 좋아하는 6명의 젊은이들이 모임을 만들었다. 매주 1회씩 가야산이나 아미산을 누비고 매월 한번씩 모든 회원이 모이는 정기모임때는 좀더 먼 곳의 코스를 찾아 떠나기도 한다. 주변지역 동호회와 연합라이딩을 하기도 한다. 가장 인상깊었던 코스는 대관령. 제주도에서는 하루 160km를 달리기도 했다.
“4월 중순 이후부터는 매주 금요일 야간라이딩에 나서기도 해요. 초보자들에게는 일정기간 교육을 시켜주는데 큰 기술이 필요치 않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금새 적응을 하시는 편이죠. 안전모와 장갑등 안전장비만 갖추고 타면 큰 사고없이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구본식 회장은 “대도시에서는 여성회원들도 많다”며 “굴렁쇠에도 여성들이 많이 참여해 좀더 화기애애한 라이딩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진의 여성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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