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옥
▲ 이상옥

이효석님은 메밀꽃을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라고 표현했지만

문학가가 아닌 우리는

이 아름다운 무꽃을 보며,

그저 감탄사만 연발할 뿐

그럴듯한 말은 떠오르지 않았다.

우린 이 감흥이 가시기 전에

부랴부랴 이젤을 펼쳤다.

너무나 감동이 큰 탓일까?

욕심이 과한 걸까?

뜻대로 작품은 되지 않고...

풍경이 너무 아름다우면

풍경에 묻혀버려

작품이 잘 되지 않는 모양이다.

우린 그 언제

모든 욕심을 버리고

정말 순수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장애경 이상옥grigopa785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