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도지사 신년 인터뷰'
경제살리기 - 도정의 최우선 시책
고품질 행정서비스 시대 준비할 터
“기묘년 새해는 새 충남 100년 시대 여는 길목”
“기묘년 새해, 20만 지역신문 독자 여러분과 2백만 도민의 가정마다 만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심대평 도지사는 충남지역신문협회와 가진 새해 첫 인터뷰의 시작을 환한 인사말로 시작했다.
“올해는 지나온 1천년과 다가오는 1천년이 교차하는 시점입니다. 올 한해 동안 미래의 충남 100년을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새해 도정운영방향을 묻자 99년이 갖는 의미와 함께 새로운 각오를 이렇게 피력했다.
도정에 대해서는 작은 수치마저 빠짐없이 외우고 있을 만큼 전체를 꿰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심대평 지사. 그런만큼 올 지역경제에 대한 전망에 대해 우려와 함께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심지사는 최근 유가·환율·금리 등 '신 3저현상'에 힘입어 경기가 서서히 풀릴 것으로 내다 보면서도 지속되는 세계경제의 침체와 내수위축 영향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졸라맨 허리띠를 푸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심지사는 경제살리기를 ‘도정의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확보한 정부예산 2조1천4백74억원으로 SOC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중소기업 지원과 농어촌 구조혁신으로 지역경제 어려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업대책에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6백47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 마련과 저소득층 고용안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사는 지난해 도가 추진해온 장항국가단지조성 등 주요 대형사업이 외자도입 부진 등으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과 2002년 국제 꽃박람회 등에 정부예산이 투입되고 있고 도 자체에서 외자 1억불 유치를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재원확보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결과를 낙관했다.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며 보존대책을 묻자 환경을 우선하는 개발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전제하고 세세한 부연설명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 환경오염감시장치를 10곳에 설치하고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확충과 갯벌 보존기준을 마련하는 등 대기·수질·해양오염방지대책에 대해 일일이 설명했다. 특히 금강을 2급수로 높이고 부남호와 간월호 등 주요 호소를 특별 보존지역으로 지정해 청정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사는 도·시·군의 협력강화방안에 대해서는 시·군은 도와 수평적 관계에 있다며 시·군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시·군은 지방이란 테두리내에 지역이 존재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혀 역할의 공존을 강조했다.
-내년도 예산은 어떻게 운영돼나?
" 올해 예산규모가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1조3천9백27억원이다. 초긴축예산을 편성한 만큼 경상경비를 대폭 줄이고 실업자 구제와 저소득층 보호 등에 지원을 늘리겠다. 농어업 육성과 환경 및 복지분야, SOC 등 지역기반시설 확충도 주요한 투자대상분야다.
-올해 대규모 투자사업 추진계획은?
" 경기부양 효과와 투자의 효율성을 고려, 우선 순위에 의해 투자하겠다. 중부 농축산물 물류센타 조성(131억원), 아산기능대학 건립(50억원), 충남기술테크노파크 조성(150억원), 백제역사재현 단지건설(50억원), 한국전통문화학교 건립(60억원), 충남테크노파크 조성(10억원), 안면도 국제관광지개발(15억원), 월산 지방산업단지 공공시설(80억원), 2002년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3억원), 동서산업철도 타당성 조사(3억원) 사업 등에 대규모 예산이 투자된다.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정부 이양에 대한 견해는?
" 권양이양은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자치실현을 위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나 현재는 책임만 있고 권한은 없는 반쪽 자치다. 지난해 6월부터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촉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권한이 대폭 이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의 권한이양에 따른 수용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권한만 찾고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더 큰 문제 아닌가.
-농어촌 활성화 방안은?
" 농어촌 혁신 6대 과제를 착실히 실천하겠다. 프로농어민 육성, 농어업 부가가치 혁신, 농산물 가격관리, 농어민 삶의 질 향상, 농정서비스 확대, 정보농업육성 등이 그것이다. 특히 쌀 자급기반 마련과 갯벌과 어장보호, 농축산물 유통구조개선 등에 주력하겠다.
-마지막으로 당부할 말씀은?
" 한 세기가 바뀌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새해를 맞았다. 올 한해 지역경제 극복과 21세기 충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 충남정신을 21세기 시대 정신으로 승화시키고 도민에게 고품질 행정서비스 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에도 변화없는 성원과 협조를 바란다. 다시 한번 새해를 맞아 2백만 도민의 소원성취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