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미식축구) 2006년 슈퍼볼 최우수선수인 한국계 혼혈인 하인스 워드가 어머니 김영희씨와 함께 우리나라를 찾아와 국민들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고 그가 머무는 여러날 동안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적이 있었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미군사이의 혼혈로 태어나 어릴 적 주위의 편견과 궁핍함 속에서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실망과 원망도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서 탈피하여 아들의 장래를 위해 모친은?미국으로 건너가 의지의 한국인답게 워드를 훌륭히 키웠다. 더 아름다운 것은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과 지극한 효성은 물론이요 핍박받던 지난날을 묻어버리고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뚜렷한 사람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를 흐뭇하게 해줬다.
해방이후 미 군정체제와 한국동란을 계기로 많은 미군이 주둔해 있으면서 필연적으로 혼혈아가 태어났다. 생김새가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놀림감이 돼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고 살아야 했다는 점은 역사가 낳은 아픔이기도 하다.
지금은 철수했지만 우리가 초등학교 아니면 시절에 고대면의 고산이란 곳에 미군이 주둔해 있어 그들과 자주 접촉했었고 소풍을 미군부대로 갔던 기억이 있다.?처음보는 백인과 흑인이 신기하기 까지 했었고 흑인에 대한 어린 마음에서의 두려움과 편견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자리하게 된 것 같다.
미군부대의 주변에는 양공주들이 모여들고 그들에 대한 좋지못한 선입견 또한 그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아픔이었으리란 생각이 든다.
이렇듯 조상대대로 단일민족으로 동양적 사고와 고정관념 속에서 살아오던 우리가 이제는 다인종국가로의 흐름은 역행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해말 74만명이던 한국체류 외국인이 올해 3월 말 현재 8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올해 안에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5년내에 150만명 시대도 올것으로 법무부는 전망하고 있다.
체류목적은 취업, 유학, 국제결혼순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농.어촌 결혼남성의 35.9%가 외국인 배우자를 맞아 1/3이상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지만 이것이 현실이다.?또한 우리나라의 전체 결혼자 중 13.5%가 국제결혼이라는 점에서 다인종·다문화시대의 진입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된 것이다.
체류외국인의 출신국가별로 보면 중국 32.1만, 미국 10.8만, 베트남 4.3만, 필리핀 4.2만, 일본 3.8만, 기타가 25만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외국인 배우자는 현재 7.7만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당진지역에도 많은 체류외국인과 외국인배우자들이 있는만큼 군에서 예산을 확보해 이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통해 문화원 등에서 교사자격증을 가진 인력을 확보, 체계적인 한국어교육은 물론?痔壤퓰응?통해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문화상대성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한국문화와 그들의 문화가 피차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체류기간과 결혼생활이 되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