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지고기와 사태고기, 사골을 섞어 거기에 우족을 고아낸 물을 섞고, 다시 푹 끓여낸 육수에 우족과 도가니, 사태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는 우족탕. 이 우족탕이 겨울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우족탕에는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섬유성 단백질인 콜라겐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콜라겐은 장기를 감싸는 막과 관절, 눈의 각막, 뼈와 피부, 치아 등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원활한 신진대사를 통해 면역 기능을 높여줘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특히 산모들에게 권장하는 대표적인 보양식이기도 하다.
우족탕은 우선 우족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줘야 한다. 누린내를 빼기 위해 여러 번 찬물에 담가 핏물을 완전히 빼주어야 한다. 또 우족탕을 끓일 때에는 불 조절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제대로 우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30년을 넘게 어머니로부터 음식을 배워 송악 이주단지에 분점을 낸 ‘우리家’ 식당의 이순덕(46)씨. “우족탕의 생명은 최고의 재료와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불 조절”이라고 말한다.
이곳의 우족탕은 보글보글 끓고 있는 커다란 뚝배기 한 그릇 가득, 우족과 도가니 사태고기와 양지고기 등이 담겨져 나온다. 숭숭 썰은 대파를 넣고 양념장으로 간을 한다. 국물은 진하지 않으면서 담백하다. 거기에 깔끔하고 개운한 뒷맛은 부담감이 없다. 고기를 한 점 건져내어 30년 된 간장 양념에 찍어 입에 넣으면 양념 특유의 향이 입안 가득 맴돈다. 뒤이어 씹히는 고기는 부드럽고 쫄깃하다. 3~4년생 암소의 우족을 사용하는 ‘우리家’ 식당. 송아지를 낳아본 소의 우족이 맛있다고 이씨는 말한다.
우족탕을 만드는 데 특별한 비법은 없다고 한다. 그저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만드는 모습을 보고 배운, 몸에 익숙한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을 뿐이다. 우족을 고를 때에도, 양념을 넣을 때에도, 육수를 만들 때나 불 조절할 때 30년 넘도록 보고 배운 익숙한 방법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란다.
“맛은 한결같아야 합니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면 누가 찾아오겠어요. 음식하는 사람은 항상 몸의 상태를 좋게 해야 합니다. 또 항상 즐거운 생각만 해야 음식도 맛있게 만들어 지죠.”
음식은 겸손해야 하지만 자존심만은 잃지 않아야 한다는 이씨의 생각이 ‘우리家’ 식당의 음식에 담겨 있다.
위치송악면 복운리 이주단지 내 | T.357-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