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도중에 입찰공고, 군민 우롱 처사”

군 비상대책위, 입찰설명회장 항의방문 당진화력측 권위적인 태도에 강력반발

지난 1일 입찰설명회에 앞서 범군민 비상대책위는 오전 10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홍근 위원장 등 각계 대표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의 일방적인 공개입찰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비대위 회의에서 각계 대표들은 한전과 군의 실무협상이 결론도 나기 전에 공개입찰을 추진하는 것은 군과 지역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당진화력 항의방문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지환씨 등은 그동안 군이 수의계약 문제에 지나치게 안이하게 대처해 왔다며 군의 소극적인 자세에 대해 성토하기도 했다.

오후 2시에 비대위 집행부 및 사회단체 대표들은 입찰설명회가 열리고 있는 당진화력을 방문하여 이용문 처장과 면담을 가졌다. 대표들은 면담전에 공권력을 동원한 사실과 밖에 세워놓고 장시간 대기하게 하는 등 주민대표에 대한 당진화력측의 권위적인 자세에 대해 항의했으며 이 처장은 설명회시 만약에 있을지도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하여 경찰에 협조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논의과정에서 대표들은 이전 항의방문 당시, 입찰공고 계획이 없다고 해놓고 이렇게 갑자기 공고를 낼 수 있느냐고 따졌으나 이 처장은 대책위에 일일이 통보하고 공고를 내야 하느냐고 반문해 참석 대표들로부터 “당진군민을 무시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반발을 샀다.

비대위의 김대희 위원은 “한전은 공기업이고 국가투자기관인데 지역주민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는가”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대표단이 발전처장의 강압적 처사와 주민과 대립하는 듯한 고압적 자세에 분개하면서 “한전본사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개입하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해운항만업체를 만든 것 아니냐”고 말하자 이 처장은 “지난번에도 확고한 뜻을 밝혔었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책위가 다시 “그 당시 확고하게 말했으면 이렇게 느슨하게 대응했겠는가”라며 항의해 한 때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항의방문한 대표단 일행은 “지방자치에 걸맞는 역할을 하도록 앞으로 한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며 항의문을 전달하고 자진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