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농협방문 금리인하 요구

시중금리보다 2%높아

당진군 농민회(회장 허충회)에서 농협군지부를 방문하고 시중은행보다 높은 농협 대출금리를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8일 허충회 회장과 이종현 부회장, 이덕기 사무국장 등 농민회 회장단은 농협군지부에서 김종훈 지부장을 만나 얼마전 한국은행에서 농협이 시중은행 금리에 비해 2% 비싸다고 발표한 만큼 이달말까지 현재의 14%에서 12%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지부장은 "농협은 농민에 대한 정책자금(금리 7.5%)을 취급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중은행보다 평균금리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허 회장은 "정책자금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자금을 농협이 단지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 뿐이기 때문에 결코 평균금리가 낮은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지부장은 "2월말까지 13%까지 내리라는 회원조합에 지시했으나 12%까지는 농협의 운영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 회장은 IMF 위기로 많은 농민들이 연대보증으로 파산하는 상황에서 농협의 고위임원들은 아직도 높은 대우를 받고 있다며 이들의 연봉을 깎더라도 금리를 인하하여 고통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협에서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해당 농협에 대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농민회는 오는 22일경 농민회 간부와 12개 읍면의 농협조합장들이 모두 만나 이에 대해 토론하기로 합의하고 이후 대책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