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당진경찰서 앞에 있는 ‘해마루’ 식당에는 한달에 한번씩 군내 노인복지시설에 머물고 있는 노인들이 찾아온다. 해마루 식당의 황인화(47)씨가 노인들을 초청해 한달에 한번씩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황씨의 이런 선행은 아무도 모르게 하려는 황씨 덕분에 알려지지 않다가 황씨의 지인을 통해 알려졌다. 황씨는 “주변에 나와 같이 남모르는 선행을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신문에 나가길 한사코 거절했으나 ‘기사를 보고 봉사에 대한 마음만 가진 사람들이 직접 활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설득에 인터뷰에 응해줬다.
“베풀면서 느끼는 뿌듯함 덕분에 시작하게 됐죠. 복지시설에서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에게 하루만이라도 푸짐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서라고 할까요?”
해마루 식당이 문은 연 지 이제 5개월째. 해마루 식당 전에는 ‘한번쯤’이라는 이름의 식당이 있었으나 ‘한번쯤’이 신터미널 부근으로 옮겨가면서 석문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황씨가 해마루 식당을 열게 됐다. 당진감리교회 이동목욕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자원봉사활동도 왕성히 하고 있는 황씨에게는 어떻게 보면 ‘좋은 기회’일 수도 있었을 듯했다.
처음엔 주변에서도 황씨가 ‘며칠 하다 말겠지’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황씨는 군청 앞 골목에서 유료주차장 관리를 하는 장애인들이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흔쾌히 식사를 대접하는 등 눈에 띄지 않는 선행을 계속해왔다.
황씨는 “내가 가진 힘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음과 양으로 도움을 주는 분들에게 오히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