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의 박승하 사장과 폴워스사의 마크솔비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 현대제철의 박승하 사장과 폴워스사의 마크솔비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 관련 설비 구매계약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7일 양재동 서울사무소에서 일관제철소 고로 엔지니어링 주관사로 선정된 룩셈부르크의 폴워스(Paul Wurth)사와 ‘고로 엔지니어링 및 핵심설비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사간에 체결된 계약은 500억원 규모로 향후 폴워스사는 현대제철 고로의 엔지니어링을 주관하며 핵심설비인 노정장입장치와 열풍로 등을 제작·공급하게 된다.

이날 조인식장에서 현대제철 박승하 사장은 “연산 400만톤 규모의 대형 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제철로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기술력이 뛰어난 엔지니어링 업체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고로설비 제작업체인 폴워스사가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폴워스사의 마크 솔비 사장은 “양사가 함께 건설하는 일관제철소가 기술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 전 세계 철강업체가 부러워할만한 훌륭한 공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과 고로 엔지니어링 계약을 체결한 룩셈부르크의 폴워스(Paul Wurth)사는 아르셀로-미탈사의 엔지니어링 자회사로 1870년에 설립되어 130여년의 역사를 지닌 고로설비 제작 전문업체이다.

폴워스사는 그동안 네덜란드 코러스사의 7고로와 브라질 CST의 1·2고로, 러시아 MMK 제철소, 프랑스 솔락 제철소, 중국 마안산 제철소 등 세계 각지의 고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며 현재 독일 티센크룹스틸의 8고로와 브라질 TKS CSA사의 1·2고로, 러시아 Tagil MK사의 5고로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이 추진하고 있는 5000㎥급 이상의 대형 고로의 경우 독일 티센크룹스틸 뒤스부르크(DUISBURG) 공장의 1·2고로 건설에 설비를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다.

현대제철의 고로 핵심설비 구매 입찰에는 룩셈부르크의 폴워스사 이외에도 영국의 지멘스VAI사와 중국의 CISDI사(중경설계원)가 참여해 치열한 3파전을 벌였으며 올해 1월 폴워스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협상이 진행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