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구 터미널 내 주차장 부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가빌딩 공사 인해 주변지반이 침하되면서 상가건물들의 벽과 바닥이 갈라지고 도로면에 2cm가량의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인근 상인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간이 건물은 지상 9층, 지하 4층, 연면적 4924평에 건축부지 약 400여평으로 SR 건설(대표 남궁덕)이 복합상가 빌딩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기초공사인 지하 4층 규모의 터파기 공사로 인해 인근 상가 지반이 침하되면서 상가건물의 벽에 균열이 가거나 바닥이 변형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는 것.
이곳에서 쭉쭉빵빵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방승호(39)씨는 “상가 바닥이 솟아오르고 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 언제 붕괴될지 몰라 불안해 장사를 할 수 없다”며 “건설사 측이 적극적으로 나서 원인을 규명하고 보수 등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상가앞 도로는 도로포장 된 곳과 상가쪽 경계 30~40m 구간에 약 2cm 가량의 균열이 발생해 상인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방씨는 또 “지난 일요일 건설사 측에서 다음날 비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곳에 시멘트 가루를 부어 균열이 생긴 곳을 가리려고 했다”고 주장하며 “상인들의 눈을 속이려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건설사측의 적절한 대책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경우 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 확인 결과 상가의 내부 곳곳에 균열이 생기거나 문틀이 변형되어 문이 제대로 닫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또 도로변 균열이 생긴 곳에 시멘트 가루의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어떤 곳은 시멘트 가루가 비에 섞여 균열이 생긴 곳이 막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손이 들어갈 정도로 균열이 심했다. 건설사 측은 민원이 발생하자 현장을 조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SR건설 관계자는 “현장을 조사하는 한편 회사 안전진단팀을 파견해 상가건물들에 대한 안전진단에 나섰다”며 “변이측정기를 상가마다 부착해 지반침하와 변형이 진행되는지 계속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터파기 공사가 95% 이상 끝나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수·보강을 통해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터파기 공사 중 암반이 있어 암석을 깨기 위해 무진동 굴착기를 도입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진군청 도시건축과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시공사와 감리사에게 필요한 대책을 지시했다”며 “상인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다른 상가들에 대한 조사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 터미널 인근 상가들은 대부분 30년 이상 노후된 건물들로 지반침하가 계속된다면 붕괴의 위험도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종합적인 피해영향에 대한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상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