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면 가곡리에 위치한 당진시 자원순환센터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부탄가스에 노출돼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자원순환센터 재활용품선별 시설에서 일하고 있는 한 여성노동자 A씨에 따르면, 이들이 분리 작업을 하는 재활용품에는 가스가 빠지지 않은 부탄가스통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데, 이를 분류·압축하는 과정에서 부탄가스가 새어 나와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것이다.

A씨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일을 한 사람 중에는 갑상선 수술을 받은 사람도 있고, 폐에 혹이 발견된 사람도 있다”며 “(부탄가스 노출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노동자들의 건강이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노동자들은 심한 건망증이 있거나, 과민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몇몇 노동자들이 이같은 문제에 대해 당진시에 민원을 제기하며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진시에서는 지금까지 작업환경에 대한 민원은 없었다고 반론했다.

해당 업무를 관리하는 당진시청 자원순환과 시설운용팀 최한수 주무관은 “노동자들에게 마스크 등 안전장비를 마련해 줬지만 이를 답답해하며 착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1년에 2번씩 작업환경을 측정하는데 특별히 문제가 발견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에 문제가 된다면 부탄가스통을 별도로 처리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