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 연구회 회원들이 오이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 오이 연구회 회원들이 오이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다른 작물들의 품질이 전국에서 내노라한다지만 당진 오이도 빠지지 않습니다. 특히 서늘한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는 당진의 오이는 평생을 오이만 먹고 산 사람도 인정할 정도입니다.”

당진오이연구회의 조봉현 회장은 당진의 오이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전국의 오이농가들 중 대표단을 선발해 일본으로 견학을 갔을 당시에도 일본인들이 재배기술과 오이맛에 대단한 관심을 표했다고 말하는 조봉현 회장. 당진의 오이 재배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인근 서산에 150여농가가 재배하는 것에 비하면 당진은 45농가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점차 줄고 있다.

“송산 동곡리에만 22농가가 재배하고 있습니다. 한 곳에 모여 집중적으로 재배하니까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요. 회원들끼리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시설과 장비를 지원받고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생산된 오이의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오이는 대단히 잔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다. 조봉현 회장은 “오이를 재배하고 싶어도 몇 번 해본 사람들이 금새 포기하고 만다”며 “덕분에 꾸준히 시세가 유지되는 작물”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도 오이를 재배하는 면적이 전체 4만평 중 500평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 1500만원 가까운 수익을 올린 ‘고부가가치’ 작목이다.

온도에 민감한 오이는 6월말경 파종해 7월20일까지 수확할 수 있지만 당진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해풍 덕분에 8월과 9월까지 수확할 수 있다고 한다. 해풍을 맞고 자라서인지 품질도 뛰어나다고 한다.

조봉현 회장은 “한미FTA 등 수입개방 파도가 거센데 이같은 흐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남들과 똑같은 작목을 재배해서는 안된다”며 “수입이 되지 않는 작목,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작목을 찾아 재배하는 것도 농가들이 살아남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회원명단 △회장:조봉현(송산 동곡리) △부회장:유영호(정미 수당리) △총무:강병석(당진 대덕리) △감사:안재천(송악 부곡리) △회원:안병모(신평 부수리), 김병균, 김양곤, 김응국, 김종덕, 문영세, 문영열, 박정부, 이재우, 함용세, 문현갑, 최성재(이상 송산 동곡리), 최정섭(신평 부수리), 정영석(신평 부수), 박종세(신평 매산리), 안병호(신평 한정리), 이희연(신평 금천리), 유상현(신평 금천리), 구정회(신평 부수리), 김선봉(신평 신흥리), 정운식(정미 수당리), 정순호(정미 수당리), 정제춘(정미 수당리), 최찬묵(순성 백석리), 문병태(송산 동곡리), 이이섭(당진 대덕1리), 이송근(당진 대덕1리), 김진일(당진 대덕1리), 안기상(당진 대덕1리), 정광우(당진 대덕1리), 호영기(당진 대덕1리), 김용석(당진 대덕1리), 조병권(송악 광명리), 정세호(정미 수당리), 이승윤(송산 동곡리), 이장로(당진 대덕1리), 김철수(송악 광명리), 이은기(송악 광명리), 이은규(송악 광명리), 유기준(송악 광명리), 서주원(송악 광명리), 최종석(송악 광명리), 이상언(정미 수당리)

■연락처 △회장:조봉현(019-414-2211) △총무:강병석(011-453-0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