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凉(첫가을의 서늘한 기운)

南呂新凉夏紟侵(남려신양하금침)

팔월의 서늘한 기운이 여름 홑이불을 파고드니

莎鷄在宇振羽吟(사계재우진우음)

귀뚜라미는 처마 밑에서 날개를 떨어 운다.

天高月下窺蘆雁(천고월하규노안)

높은 하늘 달 아래에는 갈대를 엿보는 기러기요

夜靜閨中聞杵砧(야정규중문저침)

고요한 밤 규중에는 다듬이 소리 들린다.

收暑神怡詩興續(수서신이시흥속)

더위 걷히고 정신이 온화하니 시흥이 이어지고

掃陰氣爽酒酣深(소음기상주감심)

음기를 쓸어내어 기운이 상쾌하니 술기운이 깊다.

希望果穀登豊裕(희망과곡등풍유)

과일과 곡식이 풍년으로 넉넉하여

槿域謳歌擊壤心(근역구가격양심)

온 나라가 풍년가를 부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효재 채규흥 한시 작가는

▪ 현 남송한시연구회 회원

▪ 전 당진시서예인회 회장